정세균의원, 지역구 불출마...현역의원 물갈이 도화선?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의 19대 총선(무진장·임실) 지역구 불출마 선언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정 최고위원의 도내지역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이 현역의원 물갈이의 뇌관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4.27재보선을 전후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에서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4.27 재보선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호남,영남등 전국적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호남 중진의원의 지역에서 불출마 선언이 재보선 결과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피력한 무진장·임실과 전주지역 공천을 놓고 민주당내 계파들이 물밑에서 치열한 싸움을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입지자들이 벌써부터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을 돌고 당내 각계파의 수장들에게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고 있는 것이 단적인 사례다.
정치권은 19대 총선이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당 차원의 현역의원 대폭 교체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들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은 만큼 민주당은 호남에서 한나라당은 영남에서 현역의원 교체가 개혁공천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지난 18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인위적으로 호남지역 현역의원 30% 교체했다. 당시 민주당의 공천을 주도했던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호남지역 국회의원 교체를 국민들로부터 적지 않은 박수를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 민주당의 후보들이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 한명숙 전총리에게 뒤쳐져 있는 것도 야권연대의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 정치권에서는 야권연대가 이뤄질 경우 전북을 비롯 광주, 전남에서 적어도 2-3석이 민주당이 아닌 야권몫으로 할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