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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최영일 순창군수 후보 10대 공약…복지는 풍부, 성장전략은 보완 필요

최철민 기자 입력 2026.05.21 15:54 수정 2026.05.21 15:56

사진출처 - 최영일 순창군수 후보 캠프

임순남 뉴스=(최철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순창군수 후보로 나선 최영일 후보가 출정식을 통해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출정식에서 제시된 공약은 「햇빛소득 마을 100개 조성」, 「골목상권 활력 수당 지급」, 「비룟값 50% 지원」, 「반값주택 100호 조성」, 「자녀학원비 지원」, 「미식 관광 1번지 순창」, 「생애 최초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제2 봄꽃성지 조성」, 「군내버스 무료화」, 「미생물 농생명 산업지구 조성」 등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주민 생활 안정과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향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체감도가 높은 교통·주거·교육·농업 지원 공약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생활밀착형 전략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주민 체감형 공약은 강점
이번 공약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햇빛소득 마을 100개 조성」이다.

이는 주민이 마을조합 형태로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다. 중앙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과도 방향성이 맞아 금융지원이나 계통 연계 등 정책적 지원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다.

다만 현실적으로 주민 수용성, 송전선로 확보, 사업성과 초기 투자 비용 등이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태양광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제 주민 참여 모델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중요하다.

「비룟값 50% 지원」 역시 농가 입장에서는 즉각적인 체감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생산비 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군내버스 무료화」도 고령층 이동권 확대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 농촌 지역은 사실상 교통이 복지와 직결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복지 중심 구조…성장전략은 상대적으로 약해 하지만 전체 공약 구조를 들여다보면 우려되는 지점도 있다.

10대 공약 가운데 상당수가 지원금, 비용 감면, 생활 복지, 환경 개선
등 소비성·복지성 사업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골목상권 활력 수당’‘자녀학원비 지원’‘국민연금 보험료 지원’‘군내버스 무료화’‘비료 지원’ 등은 주민 체감은 크지만, 지속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반면 기업 유치, 산업 기반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장기 성장 분야 공약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지방소멸 위기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소득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점이다.

미생물 농생명 산업지구…가능성과 과제 공존
성장전략 가운데 핵심으로 보이는 것은 「미생물 농생명 산업지구 조성」이다. 순창은 이미 장류와 발효 산업 이미지가 강하고, 미생물 자원 연구 기반도 일정 부분 갖추고 있다. 이를 바이오산업으로 확장하려는 방향 자체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문제는 실행력이다.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연구시설, 실증 테스트베드, 전문인력, 산학연 협력, 장기 재정 투자 등이 필요하다. 즉 단순히 “산업지구를 만들겠다”라는 선언만으로는 부족하고 어떤 기업을 유치할 것인지 어떤 시장을 목표로 하는지 기존 산업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등 보다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관광 공약도 차별화 필요
「미식 관광 1번지 순창」과 「제2 봄꽃성지 조성」 역시 지역 이미지를 활용한 관광 전략이다. 다만 현재 전국 지방자치단체 상당수가 꽃축제, 야간경관, 미식 관광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 경관 조성만으로는 경쟁력이 제한될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순창에서만 가능한 콘텐츠가 있는가”이다. 고추장·발효·슬로푸드·농촌 체험 등을 얼마나 독창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결국 유권자가 봐야 할 것은 ‘지속 가능성’ 선거 공약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향후 4년 군정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주민 입장에서는 재원 조달 가능성, 실현 가능성, 지속 가능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복지는 중요하다.
하지만 지방정부가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일자리, 산업, 인구 유입, 청년 정착이라는 구조적 문제 해결이 함께 가야 한다. 순창군의 미래가 단순한 “지원 행정”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성장 기반을 만드는 행정”으로 나아갈 것인지는 결국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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