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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희승 의원, 임실군수 경선에 개입 정황 드러나… 선거법 위반

최철민 기자 입력 2026.04.30 20:20 수정 2026.05.01 12:31

-김동균 연락소장이 협의회장들 소집…김형진 선임비서관 배석
-한득수 후보자 배석…“위원장 생각이다” 지지하는 쪽으로 해 달라

사진출처 - 다음지도 (캡처)

임순남 뉴스 = (최철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국회의원이 임실군수 경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19일(일요일) 저녁 6시30분 경, 박희승 의원의 김형진 비서관과 연락소장 김동균이 읍면협의회장 등을 소집한 자리에서 한득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한득수 후보를 지원하라는 뜻을 밝혔다는 것.

제보자가 제공한 녹취에 의하면 김형진 비서관의 “주요 워딩은 위원장이 바쁘다. 위원장이 꼭 들렀다 와라해서 왔다.”고 하였고 김동균 연락소장은 “위원장의 생각이다. 지지하는 쪽으로 해달라” 라고 했다면서 “누구라고는 안 했지만 한득수가 와 있어서 다 안다.” 고 했다.

이에 김형진 비서관은 “참석한 사실은 있으나 인사만 하고 왔다”고 하였고, 김동균 연락소장은 “김형진 비서관의 연락을 받고 협의회장들을 소집했다. 한득수 후보자는 우연히 들러 인사나 하라고 했다. 이번 선거에 잡음이 많으니 당원들이 뭉쳐 원팀으로 선거해서 승리하자”고 했다면서 “한득수 후보자는 인사만 하고 갔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당 관계자는 “내일이 경선 시작인데 선임비서관이 협의회장을 소집해 인사만 했다고 하면 누가 믿겠냐”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일이 경선인 한득수 후보자가 선거운동은 안하고 협의회장 모임에 우연히 들렀다는 것은 경험 상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며 "6시30분에 우연히 들렀다면 식사하려 하였을 것인데 식사도 안하고 인사만 하고 갔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18일은 김동균 연락소장과 한득수 후보와 돈 봉투를 전달한 자가 회동한 날이고 19일은 돈 봉투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김동균 소장에 따르면 박희승 의원이 김형진 선임비서관에게 지시하였고 김형진 비서관의 연락을 받아 자신이 협의회장을 소집했다고 했다.

경선 하루 전 읍면협의회장을 급하게 소집한 이유가 녹취에 담겨있다. 당초 김병이 후보를 지지했거나 두 후보를 지지하던 중 한득수 후보로 집중하기 위한 모임이라는 것이 합리적 추론이다.

민감한 시기에 돈 봉투 사건이 발생하면 빠르게 소문이 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협의회장들을 경선 하루 전 저녁에 소집하여 원팀으로 선거에 승리하자고 했다는 말이 공허하게 들린다.

당내 경선도 선거법 적용대상이다. 국회의원 비서관과 지역 연락소장이 협의회장을 소집하여 특정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설왕설래 한 것은 선거 결과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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