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카페 임실사람들 카페 탄생 9주년 1박2일 행사 ‘고향사랑 넘쳤다’
카페지기 제우스 박상학씨 등 회원 성수산 자연휴양림 1박2일 동행
전국 각지에서 모인 e-카페 임실사람들(57·카페지기 박상학)이 지난달 30~31일 까지 2일 동안 임실 성수면에 위치한 성수산휴양림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생 9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난 2002년 8월 1일 개설된 인터넷 카페'임실사람들이야기'는 현재 임실군 12개 읍·면에 고향을 둔 4천712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왕성한 소통의 장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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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음카페에 등록한 후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은 각 읍면의 3천3천개의 게시판과 7만여건의 게시글, 2만5000개 사진, 방문자수 1백35만명, 전체 게시글 263,198, 댓글 162,000개 등 도내 고향 카페로는 단연 1위다. 하루 조화수 7~8백명에 이른 임실사람들은 그야말로 고향과 출향인들의 가교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카페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경비는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조성되고 임실지역 특산품 홍보 판매, 정기적인 산행은 물론 고향의 불우이웃돕기도 행사도 매년 거르지 않고 치러지고 있다.
이들은 해마다 고향에서 산과 강, 호수를 찾으며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아울러 군민의 날 등 각종 문화행사에도 참여, 고향사랑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회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서울 강남세무서에서 법인팀장을 맞고 있는 클럽의 카페지기 박상학씨를 비롯해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 학자, 자영업자, 공직자, 의학계, 법조인, 언론인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9주년 모임은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회원과' 유난히도 더운 무더위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회원들로 인해 지난해보다 참석이 저조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모두다 이구동성이었다.
특히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성수산의 편백숲속에서 피톤치드를 마시고, 고향에서 키운 돼지를 잡고, 다양한 지역 민속주, 옥수수, 수박, 감자 등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모두가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마친 지난달 31일 회원들은 성수산 등반에 이어 관촌 사선대 들녘에 만개한 해바라기 관람을 끝으로 고향의 정을 만끽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벌써부터 다음 모임이 기다려진다는 회원들의 한마디가 지금도 눈에 아른거린다./김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