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던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전주 덕진)이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최고위원은 21일 광주·전남지역 국회출입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한 번 지역구를 떠났던 사람으로 (지난 2009년 재선거에 출마하면서) 이 곳에서 정치를 마감한다고 약속했다"며 내년 총선에서도 현 지역구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권 및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당의 방향을 '담대한 진보'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결심하면 제가 후보가 되는 것이고 중도 쪽으로 가야한다는 결론을 내면 그에 맞는 분이 후보가 될 것"이라며 일각의 '당권 회귀설'을 일축했다.
또 '야권통합'과 관련해서는 "1대1 구도를 만들지 못하면 대선승리는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이 진정성을 갖고 획기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