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자치단체 감사·감찰 태풍
한두달새 3~4개 기관 한꺼번에 실시…공무원 초긴장
도내 자치단체에 최근 고강도 감사와 감찰 태풍이 불어 닥쳐, 해당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14개 시·군에 최근 한두달 사이에 감사원 등 3∼4개 기관에서 한꺼번에 대대적인 감사와 고강도 공직 감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도에는 4일부터 22일까지 감사원에서 총 4명의 감사관이 파견, 대대적인 감찰활동과 지난달 실시한 기관운영감사에 대한 보완감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28일까지 감사원으로부터 3년 만에 기관운영감사를 받았다. 또 조만간 행정안전부가 도에 대한 감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시·군도 마찬가지다. 우선 전북도에 감찰활동을 온 감사원 감사반원들이 일부 시·군에 대해서도 감찰과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군 자체적으로도 공직자 비리 척결을 위한 감찰활동에 나서고 있다. 도와 시·군들은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감찰반을 편성, 이달부터 도 본청과 산하기관, 각 시·군, 공사·공단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처럼 도내 자치단체에 대규모 감사와 감찰 활동이 펼쳐지면서, 공무원들이 스스로 자제하는 분위기가 노출되는 등 공직사회에 긴장감이 팽팽히 감돌고 있다.
일부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가능하면 근무시간 외출이나 부서 회식 등을 줄이는 등 고강도 감찰태풍을 피하기 위한 대외활동을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다.
도 김수태 감사관은 "한꺼번에 대규모 감사와 감찰이 벌어진 것은 이례적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공직사회의 비리를 척결토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