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관내 건설현장 관리 엉망
임실군 관내 건설 현장관리가 엉망이다.
건설폐기물을 무단 방치하고, 사유지를 불법 전용해 사용하다 뒤늦게 주인에게 보상하고, 기존 우회도로 아스콘을 걷어내지 않고 매립하고, 토사 운반 덤프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으나 건설현장의 의무인 살수차는 커녕 안전요원도 없는 등 관리가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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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공구 현장
지난 4일 현장을 찾은 이곳 대우건설(2공구 운암면)건설현장 인근 도로에는 이곳 건설현장 공사장에서 나온 각종 건설폐기물 수톤 가량이 공사현장에 무단으로 적치되어 있었고, 토사를 운반하는 대형덤프트럭 운행 등으로 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특히 운암-강진방향 모시울 마을에 위치한 교각 공사현장 아래에 2년 동안 1천여평의 사유지를 주인도 모르게 토사 적재장소로 사용해오다 지난해 발각되어 뒤늦게 사용료를 지불했지만 공사가 완료되는 현 시점까지도 매립했던 토사를 정리하지 않아 소송에 휩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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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면 청운리 박실마을 치수공사 현장
또한 운암면 청운리 박실마을 종점에서 치수공사를 하는 건설현장에도 기존 현장에서 걷어낸 콘크리트 폐기물을 처리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되고 있어 사고의 위험이 잇따르고 있다. 현행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사현장에서 발생되는 건설폐기물은 즉시 현장에서 반출해야 하며, 임시로 야적할 경우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배수로를 조성하거나, 비산먼지 등이 날리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덮개 등의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하지만 이 현장은 즉시 반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임시 야적장으로 적치하지도 않고 버젓이 현장 인근사유지를 점유하고 있었다.
-운암면 청운리 교각 높임공사 건설현장
또한 운암면에서 임실방향 교각 높임공사를 진행하는 모 건설회사 역시 해당 공사 현장은 공사장에서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인 세륜이나 살수시설 등의 시설을 한번도 가동하지 않은 채 대형 덤프트럭이 드나들고 있었다. 공사현장에 진출입하는 덤프트럭에 대한 교통 안전요원도 배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심지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토사를 현장 주변에 적치하면서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휀스 및 분진방지망을 설치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공사장 주변 주민들은 비산먼지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등 현장 인근 도로 통행 차량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건설 덕치-순창방향 1공구 기존아스콘 걷어내지 않고 매립
덕치-순창방향(일중리-암치) 현대건설 공사현장은 공사로 인해 우회도로 개설을 한 상태에서 기존에 있던 구도로 500m가량의 아스콘을 걷어내지 않고 매립하고 있는 현장을 발견했다.
당연히 걷어내야 하는 아스콘을 걷어내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 채 매립하고 있는 현장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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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덕치면 신풍리 주민 김모씨는 “공사를 어떻게 하는가 지켜보고 있는데 기존 도로 아스콘을 걷어내지도 않고 매립하는 것을 보고 대기업이 이래도 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며 “모럴해저드가 심한 건설현장에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조속히 이루어져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요즘 가뜩이나 황사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까지 신경 쓰게 됐다”며 “현장 관계자가 주민들의 건강을 무시하지 않는다면 비산먼지 방지를 위해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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