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테마파크 체험관 위탁사업자 선정 특혜의혹
재단법인 임실치즈테마파크 체험관 민간위탁운영사업자 선정결과를 놓고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임실군이 3억8,000만원을 출자한 임실치즈테마파크(이하 치즈테마파크)는 임실치즈를 테마로 체험장과 박물관, 공장과 특산물판매장 등의 시설을 집적화해 국내 최고 복합 치즈테마파크로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설립됐다.
치즈테마파크는 이 가운데 식당을 포함한 치즈·요리·피자체험관 등 모두 4곳을 3년간 일괄 위탁키로 하고 지난달 27일 민간위탁 공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관내 이삭영농조합법인, N케이로지스, 도화지, 당당마을 등 5개 법인이 이번 공모에 참여해 지난달 27일 ‘임실치즈밸리 영농조합법인’이 최종 운영 수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특혜의혹은 치즈테마파크의 상임 이사를 맡고 있는 A씨가 이날 설명회에서 공모에 신청한 사업자 자격으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최종 선정된 임실치즈 벨리 영농조합법인의 이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위탁기관인 치즈 테마파크의 상임이사이면서 수탁업체인 영농조합법인 이사인 것이다.
이에 따라 수탁과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영농법인의)직원으로 참여한 운영 사업자 선정은 법적 절차상으로 문제가 안된다”며 “비리없이 정정당당하게 공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상급기관 이사인 A씨가 법인의 직위를 이용해 사업권을 따낸 것 아니냐”며 선정결과를 강하게 불신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B법인 관계자는 “우리가 들러리로 나선 꼴이 됐다”며 “입찰 자체가 부끄럽다. 차라리 수의계약으로 하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관련업계는 “일반적으로 위탁기관장의 심사위원 참여는 가능하지만, 위탁기관의 이사가 수탁응모자로 나와 사업설명을 하는 특수 상황을 고려하면 (심사위원에서)배제됐어야 하는 것이 선정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객관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영농조합법인 이사인 A씨가 이날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얘기해 보라”고 떠넘겼다.
한편 도 감사관실은 수탁업체 선정과정의 특혜여부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새전북신문
기자의 요청에 의해 임실군 관계자가 보내온 재단법인 임실치즈테마파크 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완묵(임실군수),김학성(축산치즈과장),이성해(문화관광산림과장),김기옥(임실치즈마을 총괄사무부장), 김상철(전숲골유가공 대표), 배인휴(순천대교수),심승만(임실치즈농협 전무), 장수산(전낙우회 총무), 최형재(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사무총장), 강순영(임실군기획실장),양규혁(전북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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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억이 투입된 임실치즈테마파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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