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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회

강완묵 군수 4차 속행 공판, 진실공방 '가열'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11.04.14 23:38 수정 2011.04.22 05:15

강완묵 군수 4차 속행 공판, 진실공방 '가열'

정치자금법위반으로 기소된 강완묵(53)군수에 대한 진실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14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강 군수에 대한 4차 공판이 오후 4시30~8시까지 4시간에 걸쳐 열렸다.

이날 변호사 심문에서 강 군수의 의혹을 검찰에 최초로 제보한 최씨(52·구속기소)는 "권 모씨가 '3억원을 줄테니 강 군수를 낙마 시키자'고 제의 해 먼저 3천만원을 건네받고 차용증을 썻다"며 "처음엔 강 군수를 음해할 생각이 없었지만 검찰에 체포되는 사태를 겪다보니 머리도 혼란스러워 가깝게 지내왔던 강 군수를 음해하는 거짓 진술을 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내가 부동산 사무실에서 사채업자로부터 2억원을 빌리는 과정에서 강 군수가 보증을 서 준 것은 맞지만 이는 강 군수 측근인 방 모씨가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 방씨에게 개인적으로 빌려준 것 뿐"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대해 "강 군수가 보증을 서주러 온 지난해 5월 28일은 선거를 4일 앞둔 상황으로 무소속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지는 등 급박한 상황인데 유세를 벌이던 중 전주까지 와서 보증을 서야 할 만큼 절박한 사정이 있었냐"고 반박했다.

이어 검찰은 “강 군수와 연관성이 없다면 최 씨가 평소 숨겨왔던 3개의 파일을 파기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며 교도소에 면회온 부인에게 파기해라 지시했냐”고 심문했다.

이날 담당 검사는 중간 중간에 최 씨가 구속된 후 교도소 접견실에서 부인 고 씨 등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증거물로 내놓은 뒤 강 군수와의 연관성에 대한 사실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날 재판장에는 최씨의 답변이 있을 때마다 재판장은 물론, 담당검사, 방청객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등 변호인과 검찰간의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검찰은 다음 공판때 박모씨와 권씨를 증인으로 채택해 심문할 예정이다.

한편 강 군수는 지난해 열린 6.2지방선거와 관련, 최씨로부터 8400만원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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