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실종사건 결국 살인사건으로
60대 개사육업자가 실종신고 된지 16개월 만에 백골의 상태로 발견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 뒤, 암매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순창군 팔덕면 월곡리 월곡마을 인근 야산에서 한구의 백골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시신의 DNA를 국과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실종신고된 A(64)씨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앞서 A씨는 2009년 7월5일 오후 5시20분께 임실군 덕치면에서 집을 나온 뒤 발견당시까지 연락이 두절돼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실종 당일 자택에서 전주의 한 병원을 나온 뒤 종적을 감췄다는 점과 사체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타살을 당한 것으로 확정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실종사건에서 살인사건으로 수사체제를 변경, 용의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부 정황증거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한 남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초동수사 당시 증거물 확보 등이 미흡, 사건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