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수수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해온 강완묵 군수에 대한 2차 검찰소환이 이번주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혐의를 극구 부인해온 강 군수와 측근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여 필요한 증거를 확보해 수사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측근 A모씨와 B모씨 등을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미 밝혀진 차명계좌와 연관성이 짙은 것을 보고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했다.
이결과 A씨의 계좌 거래에 있어서도 상당수 개입해 금품의 출처와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일부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이어 검찰은 계좌거래 내역에서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이 흘러간 것으로 파악, 관련 자료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일부 혐의 사실이 맞아 떨어질 경우 검찰은 강 군수의 2차 소환을 벌일 방침인 것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지난 10월 6일 실시된 임실군 정기인사와 관련한 인사비리와 함께 보조금 유용에 대해서도 수사가 착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주변에서는 강 군수의 이번 2차 소환은 혐의 사실에 대한 증거를 확인하고 신병처리 절차를 밟는 수순으로 구속영장이 집행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제3자 뇌물취득 등의 혐의로 이미 구속된 방모씨(38)의 구속 시한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이번 주가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선거 과정에서의 돈 전달 등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며 "선거당사자 등에 대해서도 금품 전달 정황이 있었는지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강 군수의 구속이 집행될 경우 민선 임실군수 4명이 연달아 구속되는 기록을 세워 임실군민들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