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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임실발전 캠페인 시리즈 ① 임실일은 임실사람이 하자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10.09.19 11:27 수정 2010.09.19 11:36

임실발전 캠페인 시리즈 ① 임실일은 임실사람이 하자

우리 임실은 군의 수장이 연달아 영어의 몸이 되는 참혹한 일을 당하며 마치 군민들 자신이 당한 일처럼 부끄럽고 선뜻 임실사람이라고 나서기 어려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같은 일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지역의 인심이 사나워서 그렇다는 둥 우리 군민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이에 본지는 우리가 단합하고 마음을 나누며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하려합니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임실군민이 되기위한 우리 자신의 노력을 지면을 통해서라도 시작하려는 취지를 이해하시고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 군민 스스로 지켜야할 임실 -
- 단체장, 이사나 사퇴 선택해야 -

이 캠페인의 첫째 과제로 임실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며 살기위해서는 몇 안 되는 지역단체 회원들이 우리임실에 살며 서로 얼굴을 맞대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지역화합을 이루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하여 ‘임실의 일은 임실사람이 하자.’고 제안한다.

임실에는 새마을운동 지회를 비롯한 크고 작은 지역단체가 있다. 그 가운데 상당수의 지역단체장을 실제 임실거주자가 아닌 전주시민이 맡아 행사나 회의가 있을 때 나타나거나 전주에서 출퇴근하기도 한다. 군의원 가운데도 출퇴근하는 의원이 있다.

이를 두고 군민들은 체면 때문에 말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임실에는 사람이 없어서 전주로 이사간 사람들에게 단체장을 맡겨야 하느냐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단체장을 하려거든 다시 이사를 오든지 아니면 지역사람이 맡도록 사퇴를 해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 임실 시가지 적막강산, 모임도 전주에서 -
자녀 교육 때문에 전주에 살지만 마음은 임실에 있다는 식의 표현은 정말 임실을 생각하는 사람의 말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임실은 인구 3만이 실제로 무너진 상태이고 순창군보다도 인구가 적다. 각 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자나 근로자들도 모두 전주에서 통근을 하기 때문에 퇴근시간이 지나면 적막강산(寂寞江山)이 되는 임실 시가지 상황이다.

그들 통근자들에게 임실로 이사 와서 살라고 말을 하려해도 임실의 단체장들 조차 전주에 사는 현실에서 정말 할 말이 없다. 우리 스스로 임실을 포기하고 누구더러 임실에 와서 살자고 할 수가 있는지, 참으로 딱한 일이다.

아울러 단체장들이 전주에 사는 단체는 모임도 전주에서 갖는 경우가 허다하다. 음식도 그렇고 술 먹기도 좋아서 전주에서 모임을 갖는 사람들, 그들에게 과연 애향심이라는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이미 여러차례 이러한 지적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해졌지만 그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 군 보조금 삭감, 전주사람 자격 박탈해야 -
본지가 이미 ‘강완묵군수의 선정을 바라며 시리즈’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임실군이 그들 전주사람이 책임을 맡고 있는 단체에는 보조금을 삭감하는 방법이라도 써야한다면 그런 무리라도 해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지역에서 소비도 하고 단체도 알차게 꾸려가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각 단체의 회원들은 임실 거주자가 아닌 사람은 회원자격을 박탈하고 실제 거주하는 임실사람으로 단체장을 선임하여 오순도순 단체를 발전시키고 지역을 위해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임실군청이 지역을 외면하고 각 단체가 지역을 외면하고 있으니 이제 군민들이 나서서 스스로 임실을 지켜야 할 때다.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행정구역 개편과 함께 임실이라는 지역명조차 없어질 판이다. 임실사람이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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