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종합 사회

임실경찰서, 집중 호우로 길잃은 할머니 구조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10.09.12 23:40 수정 2010.09.12 11:40

임실경찰서, 집중 호우로 길잃은 할머니 구조

임실경찰(서장 양태규)이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이던 할머니를 구조, 가족의 품에 안겨주는 활동을 펼쳐 국민의 경찰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익순 할머니(82,청웅면 두복리 거주)는 지난 10일 선친의 묘에 벌초를 하기 위해 2명의 가족과 함께 백년산(해발 754m)에 올라갔다가 폭우를 피하기 위해 홀로 장송아래에서 잠시 쉬다가 동행했던 가족과 떨어지게 됐다.

동행한 가족은 할머니를 찾기 위해 목이 터져라 외쳐대며 산속을 누볏지만 외침은 메아리로 돌아 왔고 시간이 흐르면서 날이 저믈어지자 할머니가 위험하다는 불안과 초조감이 엄습하면서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소방대원,공무원 등이 할머니 행방을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면서 수색에 들어갔다.수색활동을 펼쳤지만 할머니는 발견하지 못했으며 어둠으로 인해 수색을 중단하는 안타까움을 감내하며 하산을 해야만 했다.

경찰은 다음날 8시,할머니를 구출하기 위해 전직원을 비상 소집,경찰직원 51명과 119구조대원,임실군청 직원,의용소방대 및 마을주민등 총 140여명을 동원해 백련산 일대를 4구역으로 나눠 수색활동을 전개했다.

구조대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색에 몰입했으며 3시간이 지난 오전 11시 백련산 정상부근 능선(해발 650m)에서 수색대원들이 할머니를 발견,구조에 성공,생명을 구하는 결실을 쏘아 올렸다.

이렇게 구조된 할머니는 한현대,안희선,김하수 경사 등 경찰관들의 등에 업혀 2Km의 산길을 내려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행운을 안았다.

이 할머니는 "길을 잃고 헤매다 보니 깜깜한 데다 비는 주룩주룩 쏟아지지 밤새 죽는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구해줘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이들에게 큰 상이라도 주었으면 좋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임실경찰은 지난 4일도 자신의 가정과 생활을 비관하며 자살을 기도한 동료직원을 끈질기게 설득,안정을 찾고 가정으로 돌아가게 하는 동료애를 발휘하기도 했다./김보숙기자


저작권자 임순남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