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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임실 소도읍 육성사업은 혈세낭비의 표본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10.08.16 00:59 수정 2010.08.16 12:59

사설
임실 소도읍 육성사업은 혈세낭비의 표본

임실군이 임실읍 소도읍 육성사업으로 12개 사업을 시행하여 현재 10개 사업이 완공되고 2개 사업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국?도비와 군비 200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임실읍 시가지역의 미관을 고치고 주민들에게 불편한 골목길을 정비하는 등 군 소재지를 정비하는 목적으로 세워진 예산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주민들이 불편한 곳을 챙기고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마라톤 코스나 멋진 산책로를 만드는 일에 예산이 쓰였어야 옳다.

그런데 입실 소재지 입구 전주-남원간 대로변에 도로에서는 잘 알아볼 수도 없는 작은 시계탑을 세우고 휴식시설 처럼 생긴 교통광장을 만들어놓은 것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전주-남원간 도로를 달리다가 일부러 임실 쪽으로 들어와 U-턴 지점도 없는 도로에서 불법 U-턴을 해야 주차장에 차를 놓고 교통광장에 들어갈 수 있다.

이처럼 불편하니 아무도 이용하는 사람이 없고 누가 알아볼 수도 없다. 이런 시설을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소재지 곳곳에 정자를 세우고 비싼 소나무를 심어 휴식공간을 만든 일은 좋지만 너무 숫자도 많고 관리가 안 되어 앞으로 흉물로 화할 우려가 다분하다.

그런 예산을 조금 줄여 임실 입구인 임실 역전 두곡마을의 불편한 소로를 정비하고 경관을 고치는데 투입하였다면 주민들의 편익이 크게 향상되었으리라는 의견을 말하는 어느 주민의 생각이 임실군의 생각보다 훨씬 돋보이는 것은 어쩐 일일까?

모든 문제를 군수부재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권한대행이든, 직무대행이든 책임자가 있었고 공무원들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가운데 일어난 일이니 답답하다.

더구나 그렇게 조성된 광장과 공간들이 아무도 돌보지 않는 버려진 시설이 되어 잡초가 키 높이에 이를 정도이니 문제인 것이다.

선거가 끝나 군수가 새로 부임했어도 공무원들의 불감증은 여전하고 이렇게 문제를 들춰내는 언론을 경원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직도 공무원들의 머릿속은 지난날의 안일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임실군청 공무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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