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낭비의 표본, 임실 소도읍 육성사업
부실시공에 사후관리도 안돼-잡초만 무성, 예산낭비의 극치
임실 소도읍 육성사업이 부실과 사후관리 소홀로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생활 문화공간 정비사업으로 1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조성한 임실 화성리 입구 삼거리의 교통광장조성사업과 19억원의 예산을 들인 군민회관 앞 산책로 공사는 규격미달의 조경수를 식재하여 이미 상당수의 나무가 말라 죽었는가 하면 폭우가 내리자 토사가 흘러나가 깔아놓은 블록이 내려앉는 등 부실공사의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실입구 삼거리 교통광장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광장으로 방치되어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예산낭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임실군은 2009년부터 금년까지 봉황교 가설공사를 비롯한 도로개설, 가로등정비, 생활문화공간 정비 등 12개 사업에 200억원을 투자하여 임실지역의 시가지를 가꾸는 사업을 전개하여 현재 10개 사업이 완료되고 임실향교와 성수 도인리 입구구간의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 임실읍 화성리 이 모씨(남 49)는 “자동차만 쌩쌩 달리는 도로변을 파헤쳐 무얼 만드는가 했더니 아무 소용없는 광장이더라” 며 “규격미달의 나무들이 말라 죽어가고 잡초가 우거져 버려진 저런 광장에 왜 10억원이나 들여 헛짓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한탄했다.
또 임실읍 이도리 박 모씨(54. 남)는 “어떤 절에 가면 알 수 없는 불사를 일으켜 공사하기를 좋아하는 스님이 있듯이 군청에도 나랏돈 써서 불필요한 공사를 벌여야 좋은 일이 있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라고 무책임한 군정을 질책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