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송한 고추 명품화-10년 홍보한 브랜드
임실군이 임실고추의 전국제일 명품화를 도모하고 대내외 임실고추의 이미지 홍보를 위해 실시하는 고추 포장재 지원사업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어 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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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회사 임실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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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관촌 이장단 협의회에 따르면 임실군이 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2㎏들이 “천생연분 임실홍실”이라는 명칭의 고추포장지를 인쇄하여 고추생산농가에 공급하기로 하였다는 것.
농가에서는 “10여 년간 햇빛나라를 홍보하여 이제 임실고추의 대표브랜드로 알려졌는데 어느날 갑자기 천생연분 임실홍실이라는 이름으로 출하하면 누가 믿어주겠느냐”며 군수에게 진정을 해서 이일을 바로잡겠다고 나서고 있다.
특히 고추집산지인 관촌지역의 이장단 협의회 이장들은 “고추의 명칭을 바꾸려면 생산 ? 판매자들의 의견을 듣는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할 것인데 멋대로 명칭을 바꾸어 포장지를 인쇄한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장단 명의의 탄원서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실군은 지난해 5천3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고추브랜드 명칭과 디자인 공모를 시행하여 ‘천샌연분 임실홀실’이라는 브랜드명과 디자인을 채택, 금년 고추수확기에 맞추어 12㎏들이 1장당 550원의 포장지를 인쇄하여 농가에 220원~330원의 보조금을 주어 공급하기로 하였다.
한편, 임실군 담당자는 “그동안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임실 고추브랜드 이미지 인지도가 10년 가까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1,9%로 낮게 나왔다"며 "그동안 브랜드 명칭변경과 관련 사전설명회를 거쳤는데 개칭 설명회 때 참석하지 못한 농가들 및 관촌 이장님들이 브랜드명칭 반대를 하는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현재 임실군에서 고추재배는 4,200여 농가 1,400ha을 재배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건고추 기준으로 3,829여 톤을 출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