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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회

임실군-한국농어촌공사 엇박자 행정으로 피서객 민원 잇따라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10.08.01 23:19 수정 2010.08.01 11:19

지난 6월 임실군은 지난달 18일 삼계면에 위치한 세심휴양림 개장에 대비해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보도자료를 낸 것과 관련 엇박자 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임실군은 그동안 수년간에 걸쳐 세심휴양림을 개장해 운영하고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피서객들이 내방해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면 민원이 제기될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홍보에만 나서 피서객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는 것.

현재 세심휴양림 상류에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공사 중인 죽계저수지가 있지만 지난 홍수로 인해 상류 제방이 무너지고 저수된 물이 정화되지 않아 홍수시에는 흙탕물이, 평소에도 탁한 물이 흘러 이곳을 찾는 피서객들로부터 민원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군은 현재 휴양림 내에 산막 및 휴양관 시설 16실을 갖추고 지난달 1일 개장해 이달 말까지 여름철 성수기 휴양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임실군 삼계면 죽계리에 위치한 세심자연휴양림은 전주에서 40여㎞ 떨어진 곳으로 휴양림 지구 내 죽계댐이 있어 산과 호수와 계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며, 휴양림 뒤편으로는 광을 받고 있다.

특히, 침엽수와 활엽수가 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계곡부에는 수원이 풍부해 여름철 가족단위 휴양지로는 최적의 상태를 이루고 있다.

여름 피서철을 맞아 이곳을 찾은 출향인 김모씨는 “저수지가 있기 전에는 계곡에 아주 깨끗한 물이 흘렀는데 이곳에 댐을 막은 후 정화되지 않은 더럽고 탁한 물이 365일 년중 흘러내리고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죽계저수지를 현재 관리감독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전주완주지사 관계자도 “현재 공사가 진행중에 있지만 이와 같은 현상을 알 수 없다”며 “임실군과 협의해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잇달아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군 산림축산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 향 후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의 관련 사실을 적극 검토해 농어촌공사 와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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