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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치·행정

임실 구도심 공동화 우려 현실로(?)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10.06.27 12:48 수정 2010.07.02 09:00

-군청 이전 후 매출감소 및 유동인구 급감-
- 구내식당은 지역민들과 접촉 막는 폐쇄 행정의 증거-

임실군청이 새청사로 이전한 후 임실 구도심의 유동인구가 현저하게 줄고 식당가와 일반 상가도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 앞으로 신청사 주변에 상가가 형성되면 구도심의 공동화가 필연적으로 다가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일은 군청 이전을 결정하던 단계에서 현 구도심 상인들이 공동화를 우려하며 군청이전을 반대했던 사안이다.
그러한 문제점을 주민들과 군청이 모두 알고 있었음에도 군청이 이전하자 바로 이러한 문제가 노출되고 있음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달 14일 임실군청이 새청사로 이전하면서 구내식당을 만들어 군청 직원들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도록 유도하는 바람에 지역 식당가는 하루 적어도 150~200상 정도의 매출이 줄고 공무원들이 상가주변에 나오지 않게 되자 자연히 유동인구가 줄어 상가가 한산해 진 것..
전주에서 출근한 공무원들이 도심을 들를 이유가 없고 군청에 볼일이 있는 사람들도 도심에 오지 않고 바로 군청에 찾아가 일을 해경하기 때문에 도심의 유동이구도 급감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구내식당을 운영도 전주업체가 낙찰을 받아 이제 그 수익이 고스란히 전주로 돌아가고 있어 임실군청에 과연 임실군의 지역경제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게 주민들의 반응이다.

이와 관련 임실읍 이도리 박 모씨(69)는 “군청이 지역경제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구내식당 보다는 간단한 매점만 두고 라면정도와 간식거리나 팔도록 했어야 옳다” 고 말하고 “새 군수가 취임하면 뭔가 대책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새로 취임할 군수의 행정능력을 기대하고 있었다.

또 임실읍 이도리 김 모씨(60)는 “임실군청 직원들 대부분이 전주에 살면서 이제 점심 한 끼도 임실에 보탬이 안된다니 한심하다” 고 말하며 “점심을 먹으며 상가를 돌아보고 지역민들과 만나야 지역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도 나오는 것인데 구내식당에서 자기들끼리 만 식사를 하면서 무슨 지역문제를 파악할 수 있겠느냐? 새 군수가 이런 문제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 심각한 일이다”라고 걱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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