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강완묵 임실군수의 취임에 즈음하여 군민 50여명에게 새 군수에게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군민들의 대답은 대동소이, '약속을 지키는 군수가 되어야 한다'. 로 집약됐다.
더 이상 많은 사람들과 통화할 필요가 없을 만큼 군민들은 강 군수의 약속이행을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군민들은 흐트러진 군청 공무원들의 근무태도가 고쳐져야 하고 강 군수가 안고 있는 선거관련자와의 관계정립 등 여러 우려를 먼저 씻어내지 않고는 결코 좋은 군정을 펼 수 없을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었다.
강 군수는 지난 6.2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약서를 비롯한 토론회와 유세를 통하여 많은 군민들에게 약속을 했다. 부정과 불법을 하지 않고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하게 하겠다는 약속도 했으며 부자농촌을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 외에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가장 작은 군수실, 부자농촌 건설 등 정말 지키기 어려운 약속들을 내놨다.
어떤 당선자는 취임하기도 전에 "선거때 무슨 말을 못하냐? 그걸 다 지키려면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터무니없는 말도 했었지만 강 군수는 그런 허풍을 떤 사람이 아니기를 군민들은 바라고 있다.
약속을 하기는 쉽지만 지키는 일은 어렵다.
이제 본지는 강 군수가 과연 그 약속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주시하며 그 약속을 어기는 경우 일일이 지적하고 이행을 촉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