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경찰이 임실군 덕치면 구담-천담간 덕치생태테마조성사업을 시공한 건설업체인 아이제이조경이 개인소유 자연석 등 30톤을 임의 사용한 혐의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 임실경찰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아이제이 조경이 지난 3월 덕치테마조성사업공사를 시공하면서 임 모씨(55, 임실군 덕치면) 소유의 자연석 및 발파석 30여톤을 임씨의 허락 없이 임의로 공사에 사용하였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아이제이조경 관계자를 소환하여 절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자연석 소유자 임 모씨는 “중기사업을 하면서 조경이나 석축에 필요한 자재를 일부러 모아 두었는데 어느날 와보니 감쪽같이 사라져 알아보니 아이제이 조경이 임의로 귀중한 자재를 가져가 사용했다” 며 “업체가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만 하고 이행하지 않아 경찰에 고발하려하던 참에 경찰에서 이를 인지하고 수사를 하고 있으니 법의 판단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이제이조경 측은 “응분의 보상을 하려고 했지만 임 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라며 보상을 하고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가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간 현장은 곳곳에 부실의 흔적이 드러나고 있었다.
기존 농로를 보수하고 그 위에 투스콘(컬러 아스팔트)을 덧씌워 지난 4월말 준공검사를 마친 현장은 군데군데 노견이 무너지고 장마철에 도로가 유실될 우려가 나타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주민 김 모씨는 “전문가의 검토도 없이 덧씌우기 공사를 해 겉만 번지르르할 뿐 부실이 널려있다”며 “감사원에 주민감사를 청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