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완묵 임실군수 당선자의 첫 행보가 심상치 않아 벌써 주민들의 우려와 곱지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강완묵 임실군수 당선자 인수위원회 명단이 발표되자 일부 군민들은 강 당선자의 논공행상으로 베풀어질 인사, 예산, 제도 개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선과 파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인수위 공동위원장인 모씨의 경우 인수위원회 구성이 발표된 뒤 처음으로 인수위 사무실을 방문 후 인수위원 선정 내용을 알 정도로 사전에 협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또 전주, 익산에 거주하는 인물들이 지역개발, 농업, 환경 등 중요부서의 위원이되어 과연 지역의 어려운 문제들이 새 군정에 얼마나 반영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드러냈다.
과연 임실에 사람이 없어서 임실군수 인수위원회에 타지역 사람들을 기용했는지를 묻는 모 씨는 "이것은 임실군민들을 업수히 여기는 처사이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 당선자가 선거기간동안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를 보도한다는 느낌을 주어온 모 지역신문의 현직 편집장을 인수위 실무위원으로 기용하여 그의 영향력을 키워주고 권언유착의 오해를 감수한 일에 대하여는 비판의 시각이 크게 일고 있다.
이에 대하여 임실읍 김 모씨는 "지역신문을 나팔수로 키우겠다는 의도에 다름아니다. 현직 언론인을 인수위에 포함시킨 사례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권언유착의 표본이다"라고 비난했다.
강 당선자의 이번 인수위 구성은 앞으로 그의 인사 스타일이나 행정 스타일을 한번에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누가 뭐래도 내식구를 챙기고 비난 쯤은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인수위 구성을 보며 임실군민들은 벌써 긴장하고 일부 군민들은 성급하지만 군민소환제도를 좀더 현실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강완묵 임실군수 당선자 인수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인수위 공동위원장에 김상초 현 임실군의회 의장, 최기춘 전 임실군 기획관리실장이 임명됐고 위원으로는 ▽지역정책분야 이동기 전발연 기조실장 ▽농업정책분야 황만길 지역농업연구원장 ▽복지분야 박재만 임실자원봉사 센터 소장 ▽지역경제분야 이재윤 관촌 상가연합회장 ▽문화분야 한완수 임실문화원 사무국장 ▽농업분야 <과수,경종> 김원모 복숭아 작목반 회원 <특작> 모준근 임실군 농민단체 연합회의장 ▽환경분야 김정흠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사무국장 ▽실무위원 박성수 강완묵 선거캠프 요원, 방정인 강완묵 선거캠프 요원, 한병철 임실신문 편집장 등이 임명되었다.
인수위원회는 지난 9일 군정 주요업무 보고를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각 실과원소 및 읍면별 업무보고를 받고 취임 전까지 당선자의 공약이 군정에 잘 스며들도록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