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고(교장 김효순)는 지난 27일, 학생, 학부모, 재직교사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청소년도서 베스트작가이면서 현직 멘토교사이기도 한 대구 경상여중 과학교사 이영미 씨를 초청해 ‘자녀상담노하우’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 나선 이영미 강사는 ‘침대’와 ‘홍차’에 얽힌 자신의 어린시절 경험을 소개하면서 ‘아는 만큼 꿈꿀 수 있다’, ‘나는 꿈을 제대로 꾸고 있는가’, ‘꿈을 이루는 방법’ 6가지 등을 특유의 부드럽고 설득력 있는 어조로 진행해 공감과 힘찬 박수를 받았다.
이어 “아이들은 부모의 말 한 마디로 모범생도 열등생도 될 수 있다”며 "자녀의 입장에서 이해해 주려고 노력하고 항상 따뜻하게 안아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선생님의 무심한 말 한 마디에 하루 서른 번 이상 상처를 받는 학생도 만나본 적이 있다”며 "학교에서는 문제가 발생한 후에 수습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예방 차원의 선생님멘토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강사 자신이 멘토로 출연,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인생의 길을 잃어버린 한 여학생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TV 영상물이 20분간 방영되었는데 몇몇 학부모들은 영상물을 시청하면서 말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이날 특강 후 이 강사는 임실고 교사 전원이 별도의 대화시간을 마련해 같은 교사로서 학생지도의 애로점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학생상담의 구체적인 방법 및 효율적인 멘토 방법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임실고는 자녀상담노하우 특강과 연계하여 전북대학교 온기찬 입학사정관을 초청, 입학사정관제의 도입 배경, 개념, 평가영역 등에 걸친 심층적 해부와 질의응답 형식의 설명회를 함께 열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물론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궁금해 하는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임실고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새내기 드림캠프’와 ‘소집단과제해결학습’에 이어 이번 자녀상담 및 입학사정관제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 학생, 선생님 모두가 함께 꿈을 찾고 꿈을 찾기0 위한 진로탐색의 여정을 완성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