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 출마한 임실군수 후보들의 정책 및 공약을 점검해 본다.
▲ 민주당 강완묵 = 강완묵 후보는 ‘살기 좋은 임실 만들기 3·3·7 플랜’을 임실발전 공약으로 제시했다.
행복임실, 희망임실, 으뜸임실 3대 비전과 청렴결백한 군수, 농민·서민군수, 일꾼 군수를 다짐하는 3가지 약속, 부자농촌건설, 의견의 도시 건설, 지역경제활성화, 임실교육 경쟁력 강화, 생활복지 공동체 구축 등 7개 혁신 프로젝트가 공약의 핵심이다.
강 후보는 임실군의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업박사 114 프로젝트, 첨단과학영농 식물공장 조성, 농촌콜센터 운영, 계약재배 활성화를 통한 고추농가 및 원예··채소농가 가격보장, 농산물 유통 현대화를 농촌발전의 중심에 놨다.
또 자연과 체험자원 문화를 보유한 임실의 500만 관광객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농촌형관광테마파크, 호수공원 개발, 사선대 연수관광단지 조성, 애견산업 육성, 박준승 선생 생가복원 및 성역화 사업은 관광 임실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사업이다.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도 목표다. 이를 위해 기업유치 및 지원팀 구성, 수출기업 유치, 농공단지 활성화, 사회적기업 지원 및 육성, 열매산업 육성을 내걸었다.
강 후보는 임실 백세빌 타운 건립, 평생건강안심사업, 경로당 난방비, 노인일자리 확대를 통해 효자군수로서의 노인복지 정책을 실현할 것을 약속하는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임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깨끗한 군정과 교육환경개선을 통한 임실 이미지 구축 공약도 마련했다. 행정은 현안 확인·평가를 위한 실과담당제 도입, 정책과 예산 실명제, 성과중심 인사관리, 주민평가단 구성이 목표다.
아울러 도·농교환학교, 임실장학숙 운영, 임실애향장학금 100억원 조성을 약속했다. 그러나 일부 공약은 국비와 도·군비, 민자유치를 통해 이뤄간다는 복안이지만 대부분 구체적 예산확보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 무소속 이종태 = 이종태 후보는 안정적인 경제기반 구축으로 잘사는 ‘활력임실’을 중심으로 행복, 명품, 희망, 선진 임실군 건설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임실읍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일진경금속 사원 사택 유치를 비롯, 구경찰서 자리에 기업을 유치하고 항공학교를 적극 유치할 것을 약속했다.
또 치즈밸리와 연계한 체험, 숙박, 놀이가 어우러진 치즈·발효테마파크 조성, 기업 지원센터 설치, 송아지은행 설립, 두메골 한우타운 건립, 공무택시제 도입, 옥정호 지킴이 네트워크 구축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쟁력 있는 농촌을 위해서도 농가자조금 100억원을 조성해 축산,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소비촉진 행사, 판로개척, 관내 학교급식 지원 등을 펼쳐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사업추진과 함께 농산물 명품브랜드화 및 유통과 판매전략을 수립하는 군청 마케팅팀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가축분뇨 에너지화, 완전배합발효사료 생산공장 신축, 유용미생물 보조금 확대, 밭농업직불제 도입, 읍면별 농기계사업단 운영, 종자연구소 유치한다는 각오다.
관광을 기반으로 명품일실 만들기 공약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옥정호 주변에 수(水)테마파크를 조성, 환경을 주제로 한 공원을 조성하고 오수 의견시티 건설, 박사골 허니문 파크 조성 등의 관광상품 활용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
차별과 소외 없는 군민 교육·복지 정책을 위해서 영유아보육시설 확충, 인재만들기 5개년 계획 수립, 청소년장학센터 건립, 결혼이민자 취업교육비 지원 및 외국어 강사 채용 등을 약속했다.
또 구도심 활성화, 전주-임실 버스환승제, 교통도우미 제도, 버스승강장 태양광조명 설치, 생활민원 신속처리반 가동, 축산지원 전문부서 신설, 성과평가시스템을 안착시켜 군민 편의를 증대시킨다는 공약이다.
그러나 이들 공약을 실현할 재원 규모나 재원 마련 계획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 무소속 박영은 = 박영은 후보는 임실군의 필요정책과 미래를 위한 10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농업 발전을 위해서 편하게 농사 짓는 방법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이다. 이를 위해 농업 규모화 기계화사업을 추진하고 농업 창출 이익은 마을 복지증진에 쓸 계획이다.
35사단 임실 이전도 사활을 걸 각오다. 박 후보는 35사단 임실 이전이 군 경제부활에 도움될 수 있도록 임실군 전체의 관점에서 논의하고 협상해 이전을 성사시킬 것이라는 시각이다.
또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군민의 삶을 저해하는 보호구역 지정으로 군민들의 손해가 뒤따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오원천 물 살리기 사업 추진과 의견 공원 관광산업 육성 사업을 전개한다. 이는 지역 관광지 기능성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복안으로 1,295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의견 공원을 돈버는 사업으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식품산업 기업 유치, 장애인 대단위 자활농장 조성, 고추, 치즈, 특용작물 매출 증대를 통한 산업화 공약도 제시했다. 고추는 년간 500억원에서 5,000억원, 치즈는 170억원에서 1,700억원, 특용작물은 1,0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는 오리온, 롯데, 해태, 크라운, 농심, 오뚜기 등 식품산업 그룹의 문을 두드려 임실 유치를 성사시킨다는 공약이다.
또 군유림을 활용,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장애인 대단위 자활농장을 조성해 군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행정분야는 청렴 공직자 선정, 승진 우선 등의 혜택을 주는 행정쇄신 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10개 공약에 대한 세부 추진사업이나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규모와 재원마련 방법, 사업 현실화를 위한 실현시기 등은 밝히지 않아 공약의 전문성과 실효성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 무소속 오현모 = 오현모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으로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중국시장 개척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약실천 우선순위로 놓고 2015년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유치를 위한 과감한 조건제공과 규제완화를 전개할 방침이다. 군산을 롤모델로 기업이 몰려드는 임실건설을 약속했다.
180억원 규모를 국비 80%, 도비 30%, 군비 30%로 확충하는 첨단농기계 클러스터 조성도 약속했다. 클러스터를 조성해 중국, 베트남, 태국 등의 농기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임실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 고부가가치식품 가공, 옥정호 중심 연계 관광상품 개발, 특화품목 개발, 가공, 유통, 체험 기지 조성 등의 산업발전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임실 관광상품 개발사업은 200억원, 특화품목 기지화는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 국·도·군비 확충과 함께 민자 유치로 2015~2020년까지 조성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복지 분야는 어르신 종합대책 2015를 수립, 노-노 복합문화센터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비율이 33.8%에 달하는 임실군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어르신 종합대책을 수립해 고령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반을 세우겠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은 상위 우선순위로 2015년까지 국비 50%, 도비 25%, 군비 25%로 총 65억원을 마련, 노인과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의 복지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공약이다.
이밖에 행정분야는 군수 직무실 1층 민원실 옆 이동, 예산 투명화를 위한 민간자문기구 설치, 특별승진제도 및 능력주의 제도 도입 등의 공약을 내걸었고, 교육분야는 명문학교 육성대상 선저으 영재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한편 오 후보는 임실군민을 위해서는 35사단 이전은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옥정호 보호구역을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무소속 이강욱 = 이강욱 후보는 더불어 사는 농촌공동체를 기치로 행정, 지역현안, 농업, 교육·문화, 환경·사회·복지분야 공약을 군민들에게 제시했다.
행정분야는 군수 부속실 폐지 및 대화기록 공개로 투명한 행정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했다. 업무로 만나는 사람들의 대화 내용을 임실군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공무원 노조와의 협의를 통한 탄력적인 인사운영 체계 확립, 실적중심의 성과주의, 불필요 예산 줄임,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자치행정의 전문화 및 청렴교육 강화 등 행정 개혁을 위한 공약을 마련했다.
지역현안과 경제분야는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더불어 사는 농촌공동체 건설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새마을지도자 농업기술교육, 농정계획 수립의 농업인, 농업단체 참여를 내걸었다.
아울러 교육·문화 분야는 주민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발과 네트워크 구축, 전통윤리 문화예절학교 신설, 농촌전통 테마마을 문화산업 콘텐츠 육성, 다문화 가정 상담·교육 프로그램 지원 확대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 할 것을 다짐했다.
경제분야는 운암면 소재지 이주사업 주민의견 최대 반영, 35사단 이전문제 해결, 상수도 보호구역 축소 및 해제를 약속했다.
농업분야는 우선 임실을 브랜드화 해 지역특산물의 가치를 동반 상승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재래시장 활성화, 신농업 기술보유 기업 및 우수 농업 벤처기업 유치, 다차원 농업을 통한 신농정 구현이 목표다.
이밖에 환경·사회·복지분야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농가 건축물 확대지원, 노령인구 무료건강검진 지원, 농촌총각 행복한 가정 이루기 지원 및 출산장려를 약속했다.
임실군 전통시장 활성화 공약도 마련했다. 군민들이 재래시장에서 문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래자랑, 작은음악회 등 재래시장과 연계한 문화콘텐츠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 마련 방법과 추진시기 등은 제시하지 않아 공약 실현성에 의문이 든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