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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치·행정

김혁 임실군수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선언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10.04.09 13:31 수정 2010.04.09 01:36

↑↑ 김혁 임실군수 예비후보의 명함
ⓒ 주식회사 임실뉴스
김혁 임실군수 예비후보가 9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혁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임실군민 여러분!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많은 고민과 주변 분들과 상의 끝에 단호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에 보답 하고자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임실군수 출마를 선언합니다.

임실군은 그동안 연달아 세 번이나 무소속이 당선된 지역입니다. 그 원인은 민주당 중앙당과 지역구 의원인 정세균 대표의 공천실패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임실군수 공천을 앞두고 과거의 잘못된 공천 관행을 바로잡고 개혁·혁신공천을 하겠다며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채택했습니다.
시민공천배심원제는 민주당이 참신성, 도덕성 등을 바탕으로 정치 신인들에게 기회의 땅임을 보여주기 위해 도입한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공심위는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3.21일) 3일 만에 여론조사결과 위주로 지역 토착 정치인들로만 경선후보를 결정, 발표했습니다.

여론조사는 통상 예비후보 등록후 한달만에 실시하거나 최소 보름정도는 활동 시간을 준뒤 실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여론조사결과도 예비후보 등록전에 실시한 것을 적용해 신인들에게 아주 불리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여론조사가 실시된 3월 중순께는 봄 농사철인데다 노인들의 경우 사기전화(보이스피싱)를 우려해 거의 전화를 받지 않아 응답률이 10% 안팎에 불과합니다.

정치 신인들은 선거운동 자체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접어야하는
시쳇말로 명함에 잉크도 마르기전에 선거 출마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또한 공심위는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들이 현지실사를 통해 제기한 일부 후보들의 도덕적 문제나 당에 피해를 준 사례도 전혀 문제삼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이는 정치 신인들에게는 기회의 땅이 아님을 보여준 졸속 심사입니다.
또한 지역 여론과 민심에도 역행하는 것입니다. .
지역 변화와 발전은 뒷전이고, 기득권을 베게삼아 줄 세우는 구태한 공천행위의 극치입니다.

임실 군민들은 하나같이 부정·부패를 단절하고, 가난과 낙후에서 벗어나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젊고 참신하고 역량 있는 군수를 원합니다.
군수 공백으로 인한 과거 잃어버린 10년의 낙후와 상처 난 군민들의 자존심을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하고자 합니다.
민주당과 정세균 대표는 이같은 주민들의 바램을 무시하고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연일 방송과 신문에서 지적하듯이 제1 야당인 민주당의 임실군수 경선후보 선정과정은 무늬만 개혁공천이지, 속내는 각본에 따라 짜여진 ‘드라마공천’이 아닌가 의심 됩니다.
전국 정당화를 표방하며 변화를 시도하는 민주당의 목표에 반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한다던 민주적 공천 방식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민주주의를 바로잡는 일이야말로 저 김혁이 해야 할 당연한 과제입니다. 이는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이자 원칙과 상식을 강조하신 고노무현 대통령께서 지하에서 분노할 일입니다.

저 또한 통한의 가슴을 쥐어 뜯으며 눈물을 머금고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저는 가슴 아파하는 임실군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투명한 행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군수가 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임실군민 여러분.
김혁은 민주당의 아들입니다.
민주당은 저를 외면했지만 김혁은 민주당을 사랑합니다.

침묵은 도리가 아니고 죄가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임실군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표로 심판받고자 합니다. 임실 군민들은 저 김혁의 손을 잡고 일으켜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꼭 당선돼 민주당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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