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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유언비어 봇물-무엇이 문제인가?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10.03.20 01:04 수정 2010.03.20 01:04

6.2동시지방선거를 60여일 남겨둔 가운데 확인 불가능한 각종 유언비어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선거와 관련된 이전투구식 상호중상모략과 유언비어들은 지역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뿐 아니라 과열 혼탁선거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해 주민과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물을 제대로 선택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여론조사와 관련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깍아내리는 풍토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다.

예비후보들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진정성 여부를 판가름하기 힘든 떠도는 소문들은 불필요한 지역주민간 갈등을 불러오고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주는 만큼 유권자들이 보다 현명해져야 한다.

현재 이곳 임실과 관련된 대표적인 소문은 상대후보가 곧 구속된다는 것과 상대후보 깍아내리기, 민주당 시민공천배심원제 공모에 접수한 예비후보에 대한 유력정치인의 낙점설과 갈등설, 합종연횡설 등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 중앙정치인과의 관계를 들어 자신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는다는 쪽으로 해석함으로써 득실을 따지며 상대를 공격하거나 자신의 지지율을 높이는데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다.

특히 근거 없는 여론조사를 빌어 자신이 수위에 올라있다는 내용의 소문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드는 등 구태의 정치행태를 답습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출마와 공천, 당선 여부를 떠나 자신의 능력과 자질,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 등 개혁적인 자세로 승부수를 던져볼 생각은 뒷전으로 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소문들을 등에 업고 요행을 바라는 입지자들이 선거판에 등장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 같이 떠도는 유언비어에 흔들려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사장시켜 버리는 일이 없도록 이제는 유권자도 의식구조의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귀를 간질거리게 하는 유언비어 보다는 귀 뿐 아니라 눈과 냉철한 판단에 따른 투표권 행사로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그 중심에 유권자가 서 있어야 할 것이다.

매번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구태의 대표적인 선거문화가 되어버린 ‘유언비어’로 지역주민들이 병들어가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번 선거에서 만큼이라도 등장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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