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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치·행정

시민공천배심원제 누가웃고 울것인가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10.03.05 21:59 수정 2010.03.11 11:01

강완묵.김관수.김진명.김혁.강완묵.정인옥.한인수 공천경쟁 돌입
김학관 군의원. 이종태 전부군수 무소속 출마 선언

민주당(대표 정세균)최고위원회는 지난 2일 잇따른 비공개 심야회의를 열고 시민공천배심원제 대상지역 선정 등을 논의한 결과 임실 기초단체장 후보를 내달 초순경 시민공천배심원제로 선출키로 논의한 가운데 공천구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임실의 경우 민선 군수가 모두 각종 비리에 연루돼 낙마한 상태에서 정 대표가 선도적으로 기득권을 포기한 가운데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임실은 10여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강완묵 도당정책기획국장, 김진명 도의원, 한인수 도의회 부의장, 김 혁 전 청와대행정관, 김관수 전 국무총리정당비서관, 정인옥 태광전자정밀산업대표 등 6명이 치열한 공천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를 앞서고 있는 후보들이 공천가능성의 부담을 안고 경선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현재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시민공천배심원제 역시 기존 경선과 마찬가지로 경선에 참여하면 군수 출마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후보들은 경선룰과 배심원제에 대한 정보파악에 분주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김학관 군의원과 이종태 전 부군수는 일찌감치 임실지역의 특수성을 파악한 뒤 무소속을 선언하고 자신의 지지세력과 조직을 앞세워 지역민심파악과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다.

또한 민주당 공천경쟁에 참여했다 탈락한 후보가 공천된 후보를 절대적으로 앞장서 도와준다는 확신이 없다는 것도 경선에 대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예로 지난해 4월 치러진 전주완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선에 참여했던 김광삼, 김대곤, 한광옥 후보는 이광철 후보와의 경선에서 탈락하자 사전 음모설이 있었다며 강력항의한 뒤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정신연대의 신건의원을 적극적으로 도와 당선시켰다.

향후 임실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천자와 무소속 후보 등 3명의 후보간 치열한 네거티브 선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시민공천배심원제가 중앙의 전문배심원과 지역 배심원 등 각각 100명씩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과 정책발표를 거쳐 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어느 누구도 공천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도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그러나 지역민심은 물론 중앙의 배심원 표를 얻기위해서는 그래도 중앙과 당에서 활동을 펼쳐온 후보들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치권은 예측하고 있다.

정치권은 다만 2차례에 걸친 토론회와 정책발표에서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임실군수로서 자질, 전문성, 개혁성, 참신성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치권의 이런 관측 속에서 중앙정치권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김g혁 전 청와대행정관과 김관수 국무총리정당비서관이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김 혁 전 행정관은 한국일보 기자와 민주당 부대변인, 현 정세균 대표의 정치특보 등을 역임해 시민공천배심원제 공천에서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비서관은 뒤늦게 공천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오랫동안 중앙정치 현장경험에 따른 폭넓은 정치인맥이 가장 큰 강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김진명 도의원과 한인수 도의회 부의장은 오는 21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도의원을 사직하고 공천경쟁에 올인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도의원은 그동안 2번(8년)의 도의원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정치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워 공천을 받기위해 배수진을 치고 있어 누구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여기에 두 번이나 군수 도전에 나섰지만 낙선의 고배를 마신 강완묵 도당정책기획국장 역시 그동안의 아픔을 뒤로하고 공천경쟁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의 권유로 뒤늦게 공천경쟁에 뛰어든 정인옥 태광전자정밀산업 대표 역시 기업경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발전에 위해 봉사하겠다고 나서 아무도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임실은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공심위가 1차 후보배수 압축을 몇 명으로 할 것인가가 이번 공천의 최대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차 후보 압축은 중앙당 공심위의 심사를 비롯해 국민참여경선이나 시민공천배심원제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1차 후보 압축이 이뤄진 후 임실의 특수한 정치적 상황 등으로 참신성과 새로운 인물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 경선위원회 관계자는 5일 "경선룰과 경선일정이 정해지면 공심위의 기준에 따라 1차 심사에서 3명의 후보로 압축한 뒤 시민공천배심원제를 치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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