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옥 태광전자정밀산업사 대표(67)가 4일 오전 10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임실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정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향 임실군이 계속된 전임 군수의 각종비리에 연루되어 낙마되는 등 임실의 명예와 자존심이 한없이 추락하고, 수렁에 빠져 군민들이 상처을 입었다"며 열과 성을 다바쳐 67년의 세월을 경험삼아 깨끗하고 올바르게, 성실하게 임실과 전북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대표는 "투명하고 정직한 임실의 행정풍토와 공직자들이 겸손하고 참봉사자로서 지역발전에 헌신하는 정신을 구현해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군정을 세우기 위해 공명정대한 인사와 새로운 정책개발수립을 위한 '군정자문단회의'를 상설화하고 공직사회 사기진작을 시켜 자존심을 되찾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산시범공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경륜을 바탕으로 한 부산과 전국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비즈니스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국가 예산지원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디에 살던 원적이 임실이면 임실사람이다"며 "출향인을 합한 내외 20만여 임실군민들의 에너지를 한곳에 모아 농산물 판매와 유통, 농촌정책개발에 따른 귀농, 귀향을 통한 새 임실 건설운동을 힘있게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군수에 당선되면 4년간 군정활동에 전념한 후 단임으로 임기를 마칠 계획으로 군수에 대한 급여는 불우한 이웃노인과 장애단체장학금 등으로 기부하는 실천자가 되겠다"고 밝혔다.한편, 정 회장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시민공천배심원제에 대한 준비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민주당에 가입한 후 적극적인 자세로 유권자 앞으로 다가설 방침이다.
정인옥 회장이 걸어온 길
정인옥 회장은 임실군 성수면 왕방리 569번지에서 지난 1943년 태어났다.
성수초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부산으로 옮겨 부산경상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공성전자 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와 부산시범공단 초대이사장, 동의대학교 행정대학원 최고과정 수료, 한국무역협회 회원을 역임했다.
특히 태광전자정밀산업사 대표를 맡으면서 재부산호남향우회 부회장과 재부임실향우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남다른 고향사랑을 펼쳐왔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 2007년 임실군민의장 애향장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