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삼계면 삼계리에 사는 강종순(74)씨에 대한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강 씨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들이 하루라도 편히 쉴 수 있도록 '수지침'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봉사는 진정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로부터 권유가 아니라 제 스스로 평소 하고 싶었던 일로 수지침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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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종순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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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요즘도 봉사활동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버스를 갈아타야하는 번거로움과 비용도 마다하지 않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아픈 노인들로부터 수지천사 호칭을 얻었다.평소 주위 분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강 여사가 수지침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동기가 있다. 그녀는 지난 1964년 공직에 첫 발을 디딘 후 임실군 삼계, 신덕, 지사면 등에서 보건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97년 34년간의 공직생활을 끝으로 정년퇴직했다. 그 누구보다 건강하지 못한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현역에서 퇴직한 이 후부터 현재의 집이 있는 삼계에서 5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1주일에 한 번 씩 전주 서신동에 위치한 동아아파트 단지 노인정을 찾아 수지침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와 같이 강 여사의 따뜻한 감동에 동아아파트 노인대학에서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쳐온 그녀가 임실에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임실에 있는 나래복지센터와 인연을 맺은 후 임실관내 복지센터와 각 마을 경로당을 순회하며 현재도 수지침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녀의 보이지 않는 선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사비를 털어 학자금 지원도 마다하지 않는다.요즘도 틈만 나면 삼계, 버스 안과 터미널 등 아픈 사람이 있는 곳엔 달려간다는 그녀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얼굴에는 언제나 천사의 아름다운 미소가 드리운다.
임실나래복지센터 김보숙 실장은 "어르신들도 누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해주는지 알아야 한다"며 "항상 밝은 모습으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강여사에게 항상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강 여사의 가족으로는 삼계초등학교를 끝으로 교단에서 정년퇴직한 남편과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김여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