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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농업·경제

일진경금속(주) 임실에 1420억 투자

김성수 기자 입력 2009.12.29 16:47 수정 2010.01.04 04:14

고압실린더용 정밀부품 세계시장 점유율 1위기업

1단계 1420억 투자-500여명 고용

고압실린더용 정밀 인발과 침 직선운동 가이드레일 ‘정밀인발강관’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주)일진그룹 핵심계열사 일진경금속이 임실 농공단지내에 들어선다.

이는 수도권 기업의 LS엠트론 완주이전, 두산인프라코어 군산이전에 연이은 쾌거로 전북의 산업구조가 정밀부품 기계산업 등 4대 전략산업 중심으로 고도화와 집적화를 더욱 공고히 다져지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임실군-일진경금속은 지난 29일 오후2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정희원 일진경금속 대표이사, 김완주 도지사, 김형진 임실군수 권한대행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진경금속 투자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일진경금속은 1단계로 임실농공단지 128천㎡(4만평) 부지를 매입해 수도권에 있는 안양 및 화성공장 일부를 이전하고 자동차부품 생산을 위한 신규 생산라인 건설을 오는 13년까지 1,420억원을 투입, 500여명을 고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형진 권한대행은 “일진경금속의 임실투자를 시작으로 농업에만 치중해 오던 산업재편의 계기가 되고 낙후된 임실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센티브와 조세감면은 물론 사업의 시작부터 정상화 단계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해 투자기업들이 빠른 기간내에 전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다할 것”이다” 덧붙였다.

이현웅 전북도 투자유치국장은 “금번 일진경금속의 전북 투자는 일진그룹 전북 투자의 시발점”이라고 말하고 “일진그룹과 그동안 접촉하면서 쌓아 놓은 신뢰를 바탕으로 또 다른 대규모 신규투자를 이끌어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홍석 전북도 투자유치과장은 “일진그룹 핵심계열사를 유치하는 데는 광양항 접근성, 저렴한 부지가격 등 임실의 제반여건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말하고 “3년전부터 일진그룹 도내 유치를 위해 끈질긴 협상과 대안을 제시해 왔다”고 전했다.

▲일진경금속과 경금속은?
일진경금속은 정밀인발강관, 고압실린더용 정밀 인발관 및 직선 운동 가이드레일, 마그네슘 프레스 성형품, 알루미늄 튜브 등 정밀산업분야의 선도기업이다.

지난 1982년 회사 설립이후 부품소재기업으로서, 경기도 안양에 본사를 두고 안양․화성공장에서 자동차 및 기계, 항공 등 전 산업에서 사용되는 정밀인발강관(치수정밀도가 뛰어나고 강도가 우수한 정밀 특수관)과 스테인리스 BA강관, 정밀 알루미늄관, 정밀 튜브가공품, 알루미늄 피복강선 등을 생산하는 부품소재 기업.

일진경금속의 정밀성형제품은 탄소강, 합금강, 스테인레스강, 마그네슘 합금 및 신소재를 이용해 인발, 압연, 프레스 성형, 공법으로 제조되고 있으며, 높은 치수 정밀도, 미려한 표면, 뛰어난 형상 구현성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떨치고 있다.

또한 송전선과 광통신용 이종복합선재인 알루미늄 피복강선을 최초로 국산화하는 등 생산제품들은 대부분 전량 수입하던 제품으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국산화에 성공,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일진경금속이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5천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진경금속 입지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일진경금속은 도내 투자로 기존사업의 확대 및 신규사업 진출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일진경금속이 임실에 들어옴에 따라 일진경금속에서 가공한 제품들이 익산 만도, 김제 대승 등 도내 자동차 부품 및 기계 관련업체에서 완제품을 생산하게 되어 관련 업종의 클러스터화가 더욱 굳건히 다져지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0년말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임실, 남원 등 동부권 내륙관통형 산업단지 조성지역의 선도기업이 입지하게 됨에 따라 관련 업체의 입지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민선4기 출범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고부가가치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고도화 작업이 가속화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산업지도의 재편은 첨단부품소재산업 육성을 통해 보다 고도화된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기반이자 전북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진경금속 투자가 성사되기까지 숨은 일꾼들
일진그룹의 핵심계열사 일진경금속 임실투자가 성사되기까지는 전라북도 투자유치팀의 3년 가까이 이어진 끈질긴 집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진명 도의원은 지난 2년 전 도정질의에서 임실을 비롯한 동부권 기업유치를 위해 집행부에 강도 높은 기업유치를 촉구한 결과 김완주 지사와 투자유치팀의 지역경제살리기에 대한 관심이 맞아 떨어졌다는 후문이다.

한마디로 김 의원은 지난 지난해 9월 11일 전라북도의회 예결위에서 기업유치와 관련 질의를 통해 전북도 이현웅 투자유치국장으로부터 동부권의 중심지 임실에 기업을 꼭 유치하겠다는 확답을 얻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일진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일진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2~3년 전부터 사세확장 등으로 생산공장 증설이 필요하다고 판단, 전북, 충남 등 부지를 물색하던 중 전라북도 투자유치팀이 일진그룹을 수차례 방문하고 일진그룹의 주요 관계자를 산업단지 현지로 초청해 각종 인센티브 등을 설명하는 등 투자유치에 만전을 기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완주 지사는 지난해 4월 서울에서 허진규 회장을 면담하고 A-project를 설명하는 등 투자를 권유하고, 송완용 정무부지사는 본사 및 일진경금속 수원공장을 방문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지난 07년부터 충남 홍성과 투자협약을 추진한 일진전기는 군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충남 홍성과 상호 비교표를 만드는가 하면, 우수한 항만과 군산지역의 입지여건을 홍보하는 등 수차례 상담을 진행했으나, 지난해 9월 충남 홍성으로 입지를 결정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도 투자유치팀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일진그룹 타 계열사를 지속적으로 접촉해 드디어 일진경금속을 임실에 유치하게 됐다.

일진그룹은 2차 투자계획으로 오는 2015년 임실농공단지와 인접한 부지 10만평을 매입해 신소재 신규사업을 추진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은 누구?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은 전북 부안군 보안면 태생으로 창업 42년 만에 국내 50위권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

그는 지난 1967년 짧은 직장생활로 모은 돈과 시골 고향집에서 융통한 30만원으로 서울 노량진에서 ‘일진금속공업사’를 창업, 10평 남짓한 자기 집 마당에 100Kg의 흑연도가니를 설치하고 직원 2명을 고용한 현대판 ‘벤처기업’으로 시작했다.

이어 지난 1975년 국내 최초로 동복강선을 개발하고 빌딩 외장공사에 커튼월 공법 도입, 국내 최초 배전금구류를 개발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일진그룹이 본격적으로 도약을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대 후반기. 그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89년 그룹 매출사상 처음으로 1천억을 돌파 오늘날 세계 3대 메이커로 떠오른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개발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진의 자랑할 만한 또 하나의 기술은 세계 최고 품질의 전해동박. PCB용 전해동박은 전자산업의 필수 기초소재로서 일진이 개발하기 전 까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또한, 최근 일진그룹은 금융, 방송, IT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첨단기술과 서비스가 융합된 기업으로 새로운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허 회장은 평생을 첨단 제품개발에 바치며 국가 기간산업의 근간이 되는 부품소재 국산화에 대한 신념, 첨단기술에 대한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일진그룹을 발전시키고 있다.

허 회장은 “전북도 투자는 일진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일진경금속이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신성장 사업 투자와 적극적인 경영으로 질적 양적으로 성장하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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