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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치·행정

임실 변화, 주민 의식개혁에 달렸다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09.12.17 19:33 수정 2010.03.11 11:06

금품.정 ‘이제 그만’, 임실 망치는 지름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실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권자인 주민들의 의식 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마디로 유권자가 중심을 잡고 혈연과 지연, 학연을 떠나 실제로 임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있고 깨끗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것은 유권자 스스로 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유권자들의 의식 수준이 곧 후보자들의 수준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기 군수로 거명되고 있는 후보자중 일부의 경우 도덕성, 인맥, 정책 능력 등에서 후보로서 자질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출마를 강행하는데는 유권자들 가운데 인물보다는 금품 등 다른 요소(?)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여론이 무성하다.

현재 임실군의 경우 전임 군수와 조합장 등 지역 지도자들이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 사건으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주민들은 ‘내 탓이오’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지방 정치인, 특히 농촌지역 정치인들의 불법선거는 대부분 주민들에 의해 조장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개인별 애·경사를 비롯해 주민들의 대·소 행사 및 주민 관광 등에서 경쟁적으로 정치인들에게 손을 벌이려는 나쁜 관행에서 기인된다는 것이다.

특히 정치인들에게 행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표밭을 다지게 하는 행위는 금품이나 물품 등을 제공하라는 의미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후보자나 후보자 측근들이 금품이나 정으로 접근해 지지를 호소하더라도 이제는 연고보다는 실제 능력 위주의 선거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한마디로 ‘이제는 유권자들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금품을 뿌리고 당선된 후보자의 경우 선거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부정한 업자들의 유혹의 손길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임실군이 이같은 나쁜 관행을 단절하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비전있는 인물을 발굴, 선출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무엇보다도 기존 정치판에 오염되지 않은 참신하고 도덕적인 인물이 나서야 기존 부패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롭게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혈연 지연 학연 등 기존 연줄에 구속되지 말고 대외적으로 임실군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군수의 잇단 구속으로 크게 낙후된 지역을 조기에 개발할 수 있는 실제적인 역량도 차기 군수 후보의 자질로 꼽히고 있다. 실제 임실군은 인근 무주 진안 장수 순창에 비해 한 때 개발이 크게 앞섰으나 지금은 오히려 10년 이상 뒤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임실군은 내년 지방 선거가 지역 흥망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실군이 다시 일어나느냐 아니면 그대로 주저앉느냐 여부는 군민들이 내년 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동안의 불명예를 씻고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주민들끼리 서로 토론하며 실제 자신들에게 필요한 인물을 골라야 한다.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권혁남교수는 “농촌 지역의 경우 학연과 지연, 혈연에 따른 금품 및 향응제공 등의 불법선거가 여전히 비일비재,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돈을 뿌린 후보가 당선된 경우 각종 뇌물수수로 연결돼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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