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임실교육청에 대한 도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들에 의해 지적된 '임실영어체험학습센터 운영비가 학습효과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임실교육청(교육장 이강엽)이 지난 20일 임실영어체험학습센터 운영 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임실교육청 회의실에서 열린 운영 평가회는 임실영어체험학습센터 문봉길 원장, 도교육청 송세경 장학사, 임실교육청 김연수 장학사, 학교 영어 담당교사10명, 학부모 대표 10명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평가회는 영어체험학습센터 운영 결과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통해 운영의 질을 개선하고 운영 효과의 극대화 방안 모색과 영어 교육에 대한 임실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키 위해 실시된 것.
그러나 이번 평가회는 지난달 3일 도교육위 감사에서 제기된 체험학습센터 운영의 운영비 과다에 대한 효율성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고 센터운영에 대한 형식적인 평가회로 진행되어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운영평가회에 참석한 문봉길 원장은 1년간 운영 실적 발표와 참석자의 질의 응답, 전문가의 의견, 향후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순으로 이루어졌다.
문 원장의 운영발표에 이어 질의응답에 나선 학부모 대표들은 학생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과 화재 발생시에 보험 가입 여부, 학생 건강을 위한 청결 문제, 야간 학습 프로그램 등에 대해 질의에 나섰다.
이어 교사 대표들은 보건 교사 배치여부와 Co-teaching을 위한 영어파견 교사 증원, 입소 기간의 수업 시수 적용 등에 대해 질의 했다.
한편 임실교육청은 운영 평가회에 앞서 임실영어체험학습센터 운영에 대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과 보통이상이 93%, 자녀들의 생활영어 구사 능력 신장의 정도에서 만족과 보통이상이 87%를 보였다.
이와 같이 설문조사가 높게 나타난 것은 무엇보다 생활영어중심교육의 운영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는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설문조사에서 불만 요인으로는 입소 기간에 대한 찬반의견이 분분했고, 교육프로그램 부족 등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날 운영평가회에 참석한 송세경 장학사는 “도내에 있는 영어체험학습센터 중에서 오늘같은 평가회는 임실교육청이 처음 있는 일이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임실영어체험학습센터에는 파견교사 2명, 원어민 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관내 초등 3학년 이상과 중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연간 두차례 3일간씩 입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임실군 관내 학교는 초등학교 15개, 중학교 9개, 고등학교 3개 등 모두 27개로 영어체험학습센터 연간 운영비 5~6억원으로 원어민보조교사를 채용하면 모든 학교에 1명 이상씩 원어민보조교사 파견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