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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남씨(관촌자원봉사센터) |
ⓒ 주식회사 임실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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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촌자원봉사센터(57 회장 박순남)는 12일 소외된 이웃들을 한 김장나눔행사를 펼쳤다.
“아~쫌 꾹꾹 눌러 담아봐! 이왕 줄라면 넉넉하게 줘야 좋다 그러제..”,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김장담그기 행사는 12시가 되어도 계속됐다.
관촌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이 펼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올해로 8회째. 매년 배추 600포기를 구입해 추운 겨울을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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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를 버무리는 회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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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촌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02년 7월, 관촌면에 거주하는 주부 7명이 모여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일을 고민하다 시작한 것이 김장김치 행사가 됐다.
그동안 회원들은 매월 회비 5천원씩 모아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회원들의 회비도 1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를 늘려나가고 있지만 회원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관촌자봉 박 회장은 “올 해 김장 끝나고 나면 사무실 임대료 내기도 힘들 지경이지만 봉사하는 것만큼은 기쁨이 넘친다"고 말했다.
자봉센터의 봉사소식이 알려지자 마을 주민들이 발벗고 나섰다. 배추구입비를 절감하기 위해 배추모종을 후원해주는 회원(최귀례)이 나타났다. 또한 김여화(임실문협지회장)씨와 김영민씨는 자신의 노는 땅을 흔쾌히 빌려주었다. 특히 관촌에서 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는 박미아 회원은 김장 양념에 쓰이는 고춧가루와 마늘을 무료로 방아를 지원해 주었다.
그동안 이들이 펼쳐온 봉사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독거노인 일일찻집 모금활동, 치매노인가정 후원물품 전달, 수재민 돕기 봉사활동, 사랑의 만두나누기 자원봉사 등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러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은 그동안 12회가 넘는 표창으로 이어졌다.
박 회장은 "회원들이 맘 편히 모여 봉사할 수 있는 작은 사무실 하나 마련 하는게 소원이다"고 강조한 뒤 "그동안 힘들었지만 말없이 봉사활동을 펼쳐온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김보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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