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위원장 양영두)가 신종플루 확산방지를 위해 대규모 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사선문화제를 강행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7일 임실군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신종플루 대응책의 일환으로 연 인원 1천명 이상, 2일 이상 계속되는 축제나 행사에 대해 원칙적으로 취소할 것을 축제관계자에 권고한 결과 군민의 날 행사와 산머루축제, 도화지축제가 전격 취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 양영두 위원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된 데다 각 방송사와 언론매체 등과 계약이 되어 취소하기가 매우 난감한 입장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실군 관계자는 “현재 신종플루가 오는 추석을 정점으로 확산일로에 있어 군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이다”며 “사선문화제전위원회 측의 입장은 이해하는 보다 큰 틀에서 생각해 볼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태현 애향운동본부장은 “현재 군민의 날 행사와 산머루축제, 도화지 축제 등 관내에서 치러지는 축제 대부분이 취소되고 인접해 있는 순창장류축제도 7일 임원회에서 전격 취소됐다”며 "뭐니뭐니 해도 군민들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실군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선문화제전위원회 측은 현재 행사가 진행중이어서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으로 신종 플루 확산시 이에 따른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종플루 감염환자는 지난 7일 하루사이에 7명이 추가 발생하고, 40대 여성이 사망하는 등 추석을 정점으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7일 대학생 2명과 중학생 1 명, 일반인 4명 등 모두 7명이 추가로 확진 환자로 판명돼 지금까지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모두 1백2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5명은 완치됐고 13명은 현재 격리병동에 입원 치료중이며 13명은 자택격리, 14명은 군부대에서 치료중이다.
현재 임실군은 신종플루 환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