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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치·행정

[속보]신종플루 확산속 축제 "예정대로" 강행에 임실군 반발

김성수 기자 입력 2009.09.07 19:26 수정 2009.09.10 10:16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 측 각 방송사와 언론매체 등 계약으로 취소 난감

임실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위원장 양영두)가 신종플루 확산방지를 위해 대규모 행사를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사선문화제를 강행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7일 임실군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신종플루 대응책의 일환으로 연 인원 1천명 이상, 2일 이상 계속되는 축제나 행사에 대해 원칙적으로 취소할 것을 축제관계자에 권고한 결과 군민의 날 행사와 산머루축제, 도화지축제가 전격 취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회 양영두 위원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된 데다 각 방송사와 언론매체 등과 계약이 되어 취소하기가 매우 난감한 입장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실군 관계자는 “현재 신종플루가 오는 추석을 정점으로 확산일로에 있어 군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이다”며 “사선문화제전위원회 측의 입장은 이해하는 보다 큰 틀에서 생각해 볼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태현 애향운동본부장은 “현재 군민의 날 행사와 산머루축제, 도화지 축제 등 관내에서 치러지는 축제 대부분이 취소되고 인접해 있는 순창장류축제도 7일 임원회에서 전격 취소됐다”며 "뭐니뭐니 해도 군민들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임실군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선문화제전위원회 측은 현재 행사가 진행중이어서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으로 신종 플루 확산시 이에 따른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종플루 감염환자는 지난 7일 하루사이에 7명이 추가 발생하고, 40대 여성이 사망하는 등 추석을 정점으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7일 대학생 2명과 중학생 1 명, 일반인 4명 등 모두 7명이 추가로 확진 환자로 판명돼 지금까지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모두 1백2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85명은 완치됐고 13명은 현재 격리병동에 입원 치료중이며 13명은 자택격리, 14명은 군부대에서 치료중이다.

현재 임실군은 신종플루 환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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