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해 국내 사망자가 최대 2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정부 예측이 나왔다.
27일 민주당 최영희 의원(59.비례)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신종인플루엔자 가을철 대유행 대비 방안'에 따르면 신종플루 대유행으로 발생할 국내 입원환자는 10만~15만명, 사망자는 1만~2만명으로 추정됐다.
또 백신 등 신종플루 방역대책을 가동하지 않을 경우 국내 전체 인구의 20%가 감염돼 입원환자만 20만명, 사망자는 2만~4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신종플루 대유행으로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은 발병률을 30%로 가정할 때 27조62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최 의원은 정부가 전망하는 신종플루 대유행 시기가 10~11월이지만 예방 백신의 생산은 11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해 접종 시기가 너무 늦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정부가 국가재난안전관리체계를 제대로 가동시키지 않아 안이한 대응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범정부차원의 대응체계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아시아뉴스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