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계단합대회에 참석한 전북내사랑꿈나무 회원 가족들.
2) 김완주 전라북도지사가 다문화가정에 대한 전라북도 지원정책과 도정을 설명하고 있다.
3) 임규래 이사장이 공로자에 대한 표창을 하고 있으며(왼쪽), 장기자랑에서 시상을 하고 있다.
4) 장기자랑에서 회원들이 자기만의 장기를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5)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함께 임규래 이사장을 비롯해 부이사장과 지부장 등이 기념사진을 만들었다.
6) 임규래 이사장이 공로회원을 표창한 뒤에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주여성 및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의 길잡이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회원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하며, 그들이 전북도민 일원으로 완전하게 화합할 수 있도록 우리들이 더욱 열심히 그들에게 후원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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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세 해를 넘긴 (사)전북내사랑꿈나무(이사장 임규래)가 전북지역 16개 시군지부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봉사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후원 프로그램 및 후원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지난달 9일 오전 10시 부안 전북학생해양수련원 대강당 일원에서 (사)전북내사랑꿈나무 2009년 하계단합대회가 열린 것.
(사)전북내사랑꿈나무는 현재 한국사회의 문제로 떠오른 다문화가정의 이주 외국인 여성과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3년 전 전북 최초로 조직화된 순수 민간단체다.
이들은 다문화가정 이주 외국인 여성이 우리사회에 정착하고 행복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특히 그들 자녀들에게 학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각종 도움과 후원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날 열린 하계단합대회는 전북지역 16개시군 지부 회원 가족이 참석해 본부 임원과 각 지부 회원들이 각 지부 후원 프로그램 정보를 교환을 하는 한편, 회원의 결속과 화합을 다졌으며 앞으로의 봉사활동 계획을 세우는 등 열띤 한마당잔치를 펼쳤다.
이날 단합대회에는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임규래 (사)전북내사랑꿈나무 이사장, 한윤희‧백연기‧양기해 부이사장을 비롯해 각 지부 회원 가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 참석, 도정 질의응답
박병익 (사)전북내사랑꿈나무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단합대회 1부 행사에서 특별초청된 김 지사는 다문화가정 특별 강연 및 도정설명에서 “저출산의 영향으로 학령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으나 다문화가정의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전북지역 외국인 이주여성 국제결혼 가정의 초중고등학교 학생은 1,384명으로 전국 16개시도 가운데 경기, 전남, 경남, 충남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전라북도는 결혼 이주 여성을 위해 결혼 이민자 가족지원센터를 설립해 한국어 교육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양육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과 도내 정착을 위한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전라북도의 새로운 일꾼이 될 다문화가정의 정착과 행복을 위해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와 내사랑꿈나무 회원의 도정에 대한 질의응답을 벌이는 시간도 마련됐다. 양기해 부이사장은 “인천은 공항이 바로 옆에 있어 외국 바이어들이 아침에 도착하면 바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으나 전북은 공항에서 오려면 5시간 이상 소요되어 불편하다”고 지적하고 “세계와 전국을 상대로 한 비즈니스 공간이 필요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국제공항과 국제항만의 필요성은 절실히 느끼고 있으나 전북지역 여건상 바로 지어질 수는 없다”며 “우선 서울에 전라북도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회원은 “새만금사업도 중요하지만 수질개선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질의하자 김 지사는 “전북도민이 생활하면서 배출하는 생활 오폐수는 엄청난 양이어서 그 문제는 같이 해결해야 해야 하는데,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수질개선을 위해서 우선 작은 것 하나라도 환경개선을 의한 노력과 실천을 해야 한다”며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한승수 국무총리가 다방면으로 전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또 “우리가 할 일을 다 하면서 서로 힘을 합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특히 새만금이 전북도가 발전하는데 가장 큰 주축이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어 새만금사업과 수질개선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세 번째 질의에 나선 한 여성 회원은 “다문화가정 지원정책이 형식적인 것은 아닌지 생각하고 있다”며 “전라북도의 깊이 있는 정책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올해는 오지마을에 위치한 다문화가정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고 결혼 이민자 가족지원센터도 3개소에서 7개소로 늘렸다”고 소개하고 “다문화가정 아동 양육비와 정착 지원금 규모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주여성 취업문제”라고 지적하고 “취업문제가 곧 경제로 연결되기 때문에 취업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도정수행시 늘 염두에 두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공식 단합대회 개막식 인사말에서 “다문화가정은 이제 사회문제로 등장했으며, 우리도 단일민족이라는 의식의 굴레를 버려야하고 그들을 우리 국민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전북내사랑꿈나무는 다문화가정에 대해 전북 최초로 문제의식을 갖고 그들을 후원하고 있는 단체로 정평이 나있어 그동안의 노고와 봉사에 대해 도지사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봉사란 돈과 학식이 많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아름다워야 봉사를 하는 것”이라며 “내사랑꿈나무가 이후에도 더욱 큰 봉사와 아름다운 다문화가정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나서달”고 주문했다.
질의응답이 끝나고 행사장에 마련된 실내식당에서 모두 함께 모인 점심시간은 (사)전북내사랑꿈나무의 절약과 회원간의 봉사가 돋보이는 자리였다.
오이소박이, 김치, 나물, 김치찌개가 반찬의 전부였지만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밑반찬에 대해 배식 봉사활동에 나선 연향회 회원인 박경숙‧박효실‧마옥연씨 등은 “반찬값이라도 아껴 다문화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사랑꿈나무 회원들의 마음에 감동했다”며 “우리도 나서 돕자는데 의견 일치가 되어 스스로 점심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300여명이 한자리에서 함께 한 점심식사는 봉사활동에서 겪었던 많은 일화와 지역소식 등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봉사활동 재충전 기회 및 밑거름이 되길”
오후 1시부터 30분간 이어진 공식행사 개막식에서 임규래 이사장은 16개지부와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고 “이번 단합대회가 한식구로 재충전의 기회와 봉사활동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 이사장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출범하게 된 전북내사랑꿈나무가 한 해 한 해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나보다 남을 위해 살아가는 회원이 되고 또한 그런 마음이 전북도민 모두에게 퍼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그동안 공로가 큰 각 지부 회원 15명을 선정해 이사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공로표창을 받은 회원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염정준(본부) △박명자(본부) △김홍균(본부) △정필국(서전주) △강성덕(동전주) △유인철(익산) △정현숙(군산) △장춘옥(김제) △황혜숙(정읍) △박석주(진안) △이맹우(무주) △소옥영(임실) △김삼순(순창) △정덕례(부안) △백한기(고창)
이어진 오락행사는 인기 코미디언 한창옥씨의 사회로 각 지부 노래자랑과 장기자랑이 펼쳐졌다.
첫 무대에 오른 순창지부 이신혜씨가 가요 ‘멋진 인생’으로 평소에 노래방에서 갈고 닦았던 실력을 뽐내면서 장중의 분위기는 물이 올랐고 익산지부 문영옥씨가 마이크를 이어가면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한 회원은 “평소에 봉사활동에서 만난 회원들의 노래실력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며 노래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쏟아내 흥을 돋우었으며, 청중 도한 어깨춤을 당실거리며 함쎄 노래를 따라 불러 회원들의 유대를 뽐냈다.
모두 13개 팀이 참가한 노래자랑에서는 군산지부의 송진만씨가 가수 안치환씨가 부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로 노래로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으며, 추첨으로 뽑은 강성모 이사가 행운상 대상을 거머쥐어 호가 100만원 상당의 연꽃그림을 차지했다.
이날 노래자랑에 부상으로 수여된 물품은 임규래 이사장이 손수 앵글에 담은 사진작품 ‘연꽃’과 서양화가 박경숙 작가의 누드 크로키 등이 전달됐다.
오후 3시30분 폐회를 한 날의 행사에 대해 회원들은 “봉사활동 현장에서 만납시다”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박병익 사무총장은 “이번 하계단합대회는 지부 단결과 화합의 한마당잔치였지만 다문화가정을 생각하는 마음과 지역경제를 생각하는 뜻도 같이해 어느 때보다 깊이 있는 행사였다”며 “혈혈단신 혼자 몸으로 전북에 시집온 이주여성들은 민들레 홀씨지만 민들레 홀씨가 비록 처음에는 혼자였지만 나중에 화려한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와 씨앗을 맺는다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김 지사님의 말씀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행사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