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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새만금이사장에 강현욱 전지사와 정운천 전농림부장관중에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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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정진우기자 8월14일]새만금사업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새만금위원회의 민간공동위원장에 강현욱 전 지사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중 한 사람이 임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새만금 내부개발의 한 축을 전북출신 인사가 주도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최근 새만금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 후보군으로 강 전 지사와 정 전 장관이 압축됐다. 특히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다음달 10일 발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 내 최종후보를 낙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 주에 민간위원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각과 청와대개편이 늦어지면서 덩달아 인선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새만금위원회는 위원장인 한승수 국무총리을 비롯한 정부위원 11명과 민간위원 1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는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체제로 개편된다.
지난 1월 새만금위원회 출범 당시 민간공동위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강 전 지사는 새만금사업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새만금코리아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 당시 새만금TF 팀장을 역임했다. 또 도지사 시절인 2003년에는 법원이 새만금 공사 중단 판결을 내린 데 반발해 삭발을 하는 등 '강만금'으로 불리며 새만금 방조제 공사를 끝낸 주역으로 손꼽힌다.
고창출신의 정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이명박(MB)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중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허용 합의에 따른 촛불사태 당시 주무부처 장관이었던 정 전 장관은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자진해서 물러났지만 현재까지도 정부의 쇠고기 수입 당위성을 전방위로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MB맨으로 정평이 나있다.
정부 관계자는 "강 전 지사와 정 전 장관의 경우 전문성과 경륜을 두루 갖춘 적임자"라면서 "현재로선 두 분 가운데 누가 낙점될 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