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청 공무원노동조합(조합장 김성남)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인사비리와 관련 임실군수와 의회 의장은 즉각 자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서 임공노는 "이번 사건은 임실군민과 공무원들을 충격으로 몰아 넣었다"며 "당사자들은 마땅히 사퇴와 함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김 군수의 경우 뇌물수수 혐의로 오는 28일 2심 판결을 앞 둔 상황에서 불거진 이번 인사비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또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군의회 김학관 의장의 경우도 매관매직에 동참했다는 사실은 군민들에게 충격과 경악을 불러 일으켰다며 군민들의 명예와 자존심회복을 위해 즉각 사퇴 촉구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임공노는 "돈으로 승진하려는 공무원의 자세도 문제가 있다"며 "과감한 인사개혁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치 않도록 스스로 자성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임공노는 이번 사건을 통해 관련자들이 책임을 회피할 경우 군민과 공무원에 대한 기만행위로 간주, 사퇴에 따른 강력한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