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밭일을 나가기 위해 길을 걸어가던 노부부가 마주 오던 차에 치여 숨졌다.
30일 오전 7시 50분께 임실군 금암리 내동마을 앞 17번 국도 왕복 4차선에서 밭일을 하러 갓길을 걷던 유모(75)씨와 부인 최모(80)씨가 남원에서 전주 방면으로 달리던 유모(75)씨의 레간자 승용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숨진 노부부는 허리가 굽은 아내를 위해 남편이 항상 손을 붙잡고 다니는 금술 좋은 부부 사이로 사고 소식이 전해지며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앞차를 피하려다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