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인사 청탁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전북 임실군의회 의장이 1차 소환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만인 지난 27일 오후 경찰에 추가 소환돼 대질조사를 받았다.
전북경찰청 수사2계는 이날 오후 7시께 김학관 군의장을 추가소환해 뇌물을 건넨 당사자와 4시간 가까이 대질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김의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날 마무리하고 앞으로 3∼4명에 대한 참고인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늦어도 내달 초까지 관련 수사를 마무리한 뒤 군의장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군의장과 뇌물을 건넨 당사자간 진술이 엇갈려 이날 대질조사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군의장은 지난 2006년 초 임실군 공무원으로부터 승진 인사 청탁을 받고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 20일 1차 소환조사를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