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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회

'아찔한 질주' 전주~남원간 국도 밤되면 신호위반 일쑤

김성수 기자 입력 2009.07.25 13:48 수정 2009.07.25 01:48

주민 보호 대책 마련돼야

전주∼남원간 17번 국도가 밤이면 신호등을 무시한 운전자들의 횡포로 주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20일 임실군 대판마을 주민에 따르면, 최근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를 몰고 밤길에 귀가하던 중 신호등을 무시한 차량의 무단질주로 목숨을 잃을 뻔 했다는 것.

또 전주시 중화산동 최모씨도"골프장에서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슬치재에서 신호를 받고 좌회전하다 달려오던 차량과 충돌할 위기를 넘겼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들이 사고를 당할 뻔 했던 시간은 밤 9시 이후로 알려졌으며 대부분 신호를 무시하는 운전자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실군의 국도와 지방도 등에는 모두 125개의 교통신호기가 설치, 34개는 신호등이고 나머지는 경보등과 예비등으로 알려졌다.

이중 주행 차량들에 신호체계를 전달하는 34개 신호등의 절반 가량은 전주∼남원간 17번 국도에 집중, 설치됐다.

특히 이곳은 1일 교통량이 5만대를 상회하는 국도로서 공단이 집중된 전남 광양과 여수, 경남 하동 등지의 차량들이 서울로 상경하는 도로다.

더욱이 차량 대부분은 화물을 운반하는 대형트럭으로서 이들은 정해진 시간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신호를 무시하고 과속 질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차량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밤 9시 이후는 전체 신호등이 점멸등으로 전환된다"고 말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들은 "자정까지도 신호등으로 운영되는 곳이 여러개 있다"며 "귀중한 생명을 잃기 전에 교통당국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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