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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기고문]박영현 국민연금공단진안지사장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20.12.08 11:25 수정 2020.12.08 13:13

국민연금 기금운용과 청렴

↑↑ 박영현 국민연금공단진안지사장
고령화와 저출산율로 인한 국민연금제도와 기금운용에 대한 관심 그리고 기금고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국민연금을 논의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약방의 감초와도 같은 이슈가 되었다.

더구나 올해 연초 세계 경제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경제 봉쇄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국내 및 해외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금운용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을 듯하다.

며칠전 발표된 2020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간집계 결과, 3분기말 기준으로 기금적립금은 전년도 말 대비 48조 8천억원이 증가한 785조 4천억원에 달하며, 9개월간의 운용수익률은 4.17%로 나타났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운용으로 양의 수익률을 달성한 것은 연초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금의 안정적 운용을 바라는 국민들의 걱정을 한층 덜어낸 반가운 소식이다.

국민연금기금은 연금제도를 뒷받침하는 소중한 재원으로 수년 내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 공단은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투자를 다변화하고, 우수한 투자 전문 인력 확충과 인프라 개선 등 기금운용본부의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진안지사는 전북 동부내륙 4개 군(무주, 장수, 진안, 임실)을 관할하고 있으며, 2만 1천여 명의 수급자에게 매월 62억원(2020.10월 기준)의 연금을 지급하여 지역 주민들의 노후소득 보장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작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아울러 우리 직원들은 지역주민의 노후생활 버팀목으로서의 연금제도운영과 기금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지는 다양한 노력들을 실행하고 있다. 

즉, 매월 전 직원에 대한 임직원행동강령 및 청탁금지법 교육, 청렴한 공직자로서 솔선수범하는 자세의 생활화, 공정하고 깨끗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코로나팬데믹 와중에 확진자가 정확한 동선을 밝히지 않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N차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들이 보도를 통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의 공분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전파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다중 출입장소에 출입하다 말썽이 생기는 사례도 간간이 들린다. 

청렴을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해야 할 일에 충실하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볼 때 확진자가, 확진자 아닌 일반시민이라 할지라도,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 우리 사회의 청렴도는 어느 정도인가를 생각해본다.

작지만 다양한 청렴 실천노력으로 우리 사회가 더욱 투명하고 깨끗해질 것이라 확신하며, 공단은 국민들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기금을 투명하고 튼튼하게 관리하여 100세 시대에 국민이 가장 먼저 찾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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