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심야 숙직질에서 잠든 여경을 만진 경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임실읍 소재 현곡저수지에서 A경감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A경감은 이날 오전 2시께 임실경찰서 여직원 숙직실에서 잠든 여경이 인기척에 놀라 비명을 지르자 A경감은 황급히 숙직실을 뛰쳐나간 뒤 연락을 끊고 출근하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경감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소재 파악에 주력한 후 주변 저수지 등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신발 등 소지품을 발견한 후 저수지에서 A경감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A경감의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