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은 최근 발생한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해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물과 음식을 통한 질병 발생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에서는 연중 도내 협력병원에 설사, 복통 등 급성설사 증세를 보여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감염성 원인병원체를 검사,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7, 8월에 수집된 환자검체 117건 중에서 황색포도알균 12건(10.2%), 대장균 9건(7.7%), 노로바이러스 7건(5.9%), 2건(1.7%)의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디움, 바실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더위가 시작된 지난 5월부터 설사질환이 많은데 이는 잘못 보관돼 변질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빙과류 등의 차가운 음식, 어린이의 경우에는 배를 내놓고 잘 때, 수영장 등에서 오염된 물의 섭취로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음식물 보관과 수영장 등의 염소소독 철저 및 어린이의 경우 반드시 배를 덮어주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인성 식품매개 질환의 예방법으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생활화 ▲식품은 내부 중심온도 85℃에서 1분이상 가열조리 ▲물은 끓여 마시기 등이 있으며 특히 강수량이 많은 시기에는 하천이나 하수가 범람하여 지하수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물을 끓여 먹도록 해야 한다.
유택수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설사환자의 원인균 파악 및 상시 감시를 통하여 집단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 및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9월까지도 무더위와 큰 일교차를 보이는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와 더불어 학생들이 개학하여 집단생활을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서는 되도록 익힌 음식을 제공하고 조리 후 도마, 행주 등 식기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물과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