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둥지를 틀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인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의 설립 후보지가 3곳으로 압축됐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후보지 3곳을 두고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부지 관련 회의를 열고 오는 21일 복지부를 방문해 후보지별 매입비용과 장·단점 등을 설명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부지의 면적을 8만㎡ 이상으로 남원의료원 인근으로 요구해왔다. 이번에 물망에 오른 후보지 3곳은 2곳이 8만㎡ 이상, 1곳은 8만㎡ 미만으로 모두 의료원 인근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후보지 3곳 모두 남원시 소유 부지가 아니어서 매입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내다 보인다.
현재 정부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부지를 도와 남원시 예산으로 매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관련 특별법을 제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이 설립되면 전라북도 동부권 등 의료취약지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민들은 현 남원의료원을 국립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