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39분 동생이 거주하는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했다.
사체를 발견한 경비원이 112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은 경찰은 노 의원이 뛰어 내린 아파트 계단에서 노 의원의 외투 및 외투 내에 지갑(신분증), 정의당 명함, 유서성 글 등을 발견했다.
노 의원은 “가족에게 미안하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계 없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드루킹 김동원씨가 2016년 총선전에 노의원에게 46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면서 노 의원을 소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특검의 소환 방침에 대해 노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들과 방미중이던 20일 워싱턴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거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노 의원의 갑작스런 투신으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으로 구성한 국회 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최소 의석수 20석 미달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