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내 일부 지역위원장의 교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박희승 임순남지역 위원장이 확정됐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도내 10개 지역 중 복수 후보자가 공모한 3개 지역 위원회 실사에 착수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김제부안과 군산, 전주시갑 지역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는 실사보고서를 바탕으로 단수 후보자 또는 경선 후보자 등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조강특위는 현역 국회의원 지역인 익산시갑(이춘석),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 정읍고창(이수혁)과 단수 원외 지역위원장 지역인 남원순창(박희승), 전주시병(양용모) 지역위원장 후보자를 확정했다.
또한 전주시을과 익산시을은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따른 차출 상황 등을 고려, 직무대행 임명 가능성이 관측된다. 반면 당원명부 유출 의혹으로 곤혹을 치른 김제부안과 다수 위원장 후보군이 몰린 군산 지역에 대해선 중앙당 조차 부담스러움을 호소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선 해당 지역위원장을 임명하지 않는 극단적인 사례가 연출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언이다.
중앙당 관계자는 “조강특위는 현 지도부의 부담 완화 차원에서라도 지역위원장을 단수로 확정하려는 분위기다. 지역위원장 경선은 시도당 내 1곳 정도로 최소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제231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단수 추천한 148명의 지역위원장을 의결하고, 차기 당무위원회의 안건을 부의했다.
또한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고, 권역 및 부문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며, 전국 선출 최고위원 및 지명직 최고위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합산비율은 전국대의원 투표 45%(현장투표), 권리당원 투표 40%(ARS 투표), 일반당원 여론조사 5%, 국민여론조사 10%를 반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