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정신 계승, 강동원 전 의원 민평당 남원시장 후보로 나서
이환주 윤승호 이상현 민주당 후보 경선 관심사
이용호 의원 김영권 박용섭 무소속 단일화 추진
19일 강동원 전 국회의원이 민주평화당 입당에 이어 남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남원시장선거 구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전개됐던 선거 흐름은 강 의원의 가세로 인해 3자 혹은 다자구도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북 정치권은 이환주 시장의 3선 성공 여부와 함께 윤승호 전 시장과 전현직 대결, 이상현 도의원 가세에 따른 민주당 공천 판세를 주목해왔다.
그러나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당을 탈당, 남원과 임실, 순창 지역에서 무소속 연대를 선언한데 이어 강 전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전현직 국회의원간 다툼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공교롭게도 현 이용호 의원이 김영권 전 국가정보원 이사관과 박용섭 전 남원시국장 등을 대상으로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 전 의원은 평화당에 입당, 직접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중도개혁을 표방한 평화당의 정강 정책에 동의하며 지역 발전을 책임질 유일 정당이라는 점에서 민주평화당 입당을 결심했다”면서 “경험과 역량, 열정을 다 바쳐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강래 전 국회의원은 이환주 현 시장, 윤승호 전 시장과 인연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6월 13일 치러지는 남원시장 선거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다 수년간 이어진 남원 지역의 정치권내 세력 다툼이 또한번 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게된 박희승 남원임실순창지역위원장의 의중도 관심사다. 민주당이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경선을 치르고 후보를 공천하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위원장의 의중은 경선 과정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강동원 전 의원의 입당에 따른 당세 확장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종회 도당위원장은 “강 전 의원의 입당을 성사시키기 위해 삼고초려의 정성을 기울였다”면서 “익산 ,군산에 이어 남원에서도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입당함으로서 민주평화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넘어 전북 전역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 = 새전북신문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