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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회

[경제]암흑의 터널 진입한 전북경제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18.03.04 08:11 수정 2018.03.04 08:12

전북경제가 암흑의 터널에 진입한 가운데 자칫 침체가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남원 서남대 폐교와 GM군산공장 폐쇄로 지난 2일 희망퇴직자 접수가 70%에 달하는 가운데 기업과 중소기업이 몰려있는 전주, 군산, 익산, 남원 등 인근 시군까지 파급효과가 확산일로에 있다.

최근 서남대가 27년만에 지난달 28일 폐교되면서 마땅한 기업체가 없는 남원의 지역 상권과 경제가 휘청이는 가운데 지난해 익산 넥솔론, BYC,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한국 GM까지 연달아 문을 닫거나 공장 폐쇄 위기에 놓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 1월 전주, 군산, 익산시의 고용률이 전국 최저를 기록하며 도민들의 상실감과 박탈감, 위기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절대적인 기업체 수도 타지역에 비해 부족할뿐더러 그나마 있는 기업마저 지키지 못한 전북경제는 앞으로가 더 큰 문제에 놓였다.

도내 상공업계는 “GM 군산공장 폐쇄는 총생산액과 수출 급감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붕괴가 불을 보듯 뻔하며 관련 산업 고용규모를 고려할 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보다 3배 이상 악영향”을 우려했다.

실제 GM 군산공장 가동이 5월 말로 중단되면 지역 총생산이 20% 감소해 공장과 협력업체 근로자 1만3000명 실직, 부양가족 포함 최대 5만여명의 생계가 위태로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남대 폐교가 확정된 남원 사매일반산업단지의 완공시기를 앞당기거나 포스트 GM이나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를 적극 논의해야한다.

특히 남원 서남대는 국립공공의료보건의료대학으로 재 탄생시켜 낙후지역 의료서비스 제공과 지역 우수 인력 확보라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전북도민일보 장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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