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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기고]관촌 오원천 수질보전대책 세워야

임순남뉴스 기자 입력 2018.03.02 21:42 수정 2018.03.02 09:43

이강수 전 임실경찰서장

임실군 관촌면 오원천이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가 현실화 될 경우에 대비한 수질보전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동안 전주시 일원에 식수를 공급해 오던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임실 정수장'이 가동을 멈췄다.특히 정수장 일대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가 추진중에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일부 주민들이 인근 축사 신축 허가 시도와 낚시를 줄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가 현실화 될 경우 오원천의 오염과 환경 훼손이 크게 우려 되고 있다

임실군은 임실정수장 상류 1km 지점인 진안군 포동마을앞 오원천에서 취수해 임실읍 등 6개면의 생활용수를 공급해 오고 있다. 하지만 부근 마을 주민들의 취수원 이전요구 등 반발을 사고 있을 뿐 아니라 취수원의 안전 관리와 깨끗한 수질유지를 담보할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수질마져 방수리 물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수질이 좋은 방수리 오원천 물은 하류로 흘려 보내는 등 오염될 위험에 방치되고 있다.

또한 가뭄으로 인해 수량이 줄어들 경우 포동마을 앞 취수량 만으로는 군민들에게 충분한 식수를 공급할 수가 없어 방수리앞 오원천에서 취수하거나 방수리 관촌 동초등학교 분교(폐교)내에 설치된 대형관정에서 지하수를 취수해 식수로 공급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만약 물이 부족해지면 임실읍 등 6개 읍면의 식수는 어디서 가져 올것인가 ? 물이 오염 된다면 수질 정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이고 군민의 건강마져 위협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오원천을 따라 하류 2Km지역에는 관촌 사선대 관광지가 있어 봄과 여름, 가을까지 많은 관광객이 오가고 인근 노인요양원과 전원마을이 위치해 있어 깨끗한 수질과 환경을 유지해야 된다.

일부에서는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 하류지역에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지하에서는 물이 아래에서 위로 흐르므로서 지상의 높은 곳에서 물이 솟는 사례도 있음을 볼 때 땅속 물길은 예측하기 어려움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정말 이대로 아무런 사전 조치없이 상수원 보호구역이 해제돼 오원천 주변에 축사와 같은 혐오시설과 낚시등의 수질 오염 행위가 이뤄진다면 임실군민의 식수는 오염되고 환경이 훼손되는 불행이 현실화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행정에서는 물이 썩기전에, 강 주변이 오염될 수 없도로 예방에 앞장서야 될 것으로 내다 보인다.

그동안 주민들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재산권행사에 애로를 겪는등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 왔으나, 전주시로부터 받은 소위 '물값'마져 배분과정에서 소외돼 그어떤 혜택이나 배려마져 받지 못한데 서운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이라도 사선대 관광지와 방수리 장제무림을 연결해 주민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무엇보다 군민이 안심하고 먹고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방수리에서 관촌사선대 관광지에 이르는 오원천의 깨끗한 수질과 환경유지를 위해 “축사등 혐오시설의 규제와 낚시등 수질오염행위를 금지하는 수질보전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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